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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롯데렌탈이 첫 공모 달러채 발행에 도전한다.
최대 주주 변경 이슈가 맞물려 있는 데다 최근 글로벌 기관들의 한국물(Korean Paper) 매수세가 이전보다 주춤해진 터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유로본드(RegS) 조달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맨데이트 공표에 나서며 조달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날부터 글로벌 기관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 컨퍼런스콜을 시작한다.
롯데렌탈이 공모 한국물 발행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6월 사모 달러채를 찍은 데 이어 이번에는 공모 시장 데뷔로 조달처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당초 롯데렌탈은 달러채 발행을 두고 상당 기간 시장을 살폈으나 최대 주주 변경 이슈 등이 정리되면서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호텔롯데 및 부산롯데호텔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롯데렌탈 주식 61.17%를 1조3천105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글로벌 사모펀드로 최대 주주가 바뀌는 데다 최근 시장 활황이 한풀 꺾인 점은 변수다.
데뷔전인 터라 기관들의 투자 잣대가 보다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데다 미국 금리 인상 경계감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조달이 맞물리면서 한국물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물 시장에서는 투자자 선호도에 따라 북빌딩 결과가 양극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욱이 롯데렌탈의 경우 국제 신용등급이 BBB급 끝단에 놓여있어 시장 변동성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롯데렌탈은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Baa3', 'BBB-' 등급을 받고 있다.
반대로 BBB급 크레디트물의 금리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드러난 한국물 부담이 대부분 스프레드가 타이트했던 우량물이었던 데다 롯데렌탈의 경우 첫 발행이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데뷔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유동성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스프레드의 문제일 뿐 조달 자체엔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롯데렌탈 자체의 펀더멘탈이 견고한 점도 긍정적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3월 말 기준 시장점유율 19.3%로 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렌터카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천442억원) 대비 16.68% 늘어난 1천682억원을 기록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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