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2분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이 시장금리 상승에도 지난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권고치인 50%에 미달한 보험사도 6개 사에 달했다.
1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국내 39개 보험사의 2분기 킥스비율(경과조치 후)은 215.2%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216.2%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분자인 지급여력금액은 69조1천원가량 늘었으나, 분모인 지급여력기준금액도 32조8천억원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이 계리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킥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신규 담보에 대한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사업비에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라고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일부 보험사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사업비가 오르면서 대부분 보험사의 자본 비율엔 악영향을 미친 셈이다.
또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자본 비율 영향도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월 말 3.879%에서 6월 말 4.091%로 올랐고, 30년물 금리는 3.775%에서 4.351%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통상 보험부채의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보다 길기 때문에 금리 상승에 따라 할인율이 높아지면 부채의 평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보험사들이 자산부채관리(ALM)를 고도화하면서 듀레이션 갭을 좁혔고, 자산 듀레이션이 더 길어지기도 하는 등 금리 상승이 단순하게 킥스에 우호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
아울러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계약자의 대규모 해지를 가정한 대량해지위험액 등 보험위험액도 크게 늘어나면서 킥스를 하락시킨 셈이다.
경과조치 후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1분기 209.9%에서 2분기 208.2%로 낮아졌고, 교보생명은 214.23%에서 200.75%로 줄었다. 한화생명은 164.11%에서 168%로 상승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삼성화재가 같은 기간 270.13%에서 282.78%로 올랐고, 현대해상은 207.2%에서 209%로, KB손보는 186%에서 187.45%로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포테그라 인수 영향으로 232.1%에서 204.37%로 낮아졌고, 메리츠화재도 240.63%에서 230.45%로 하락했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킥스에선 롯데손해보험이 마이너스(-) 5.3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권고치 50%에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는 흥국화재(47.6%), 하나손해보험(22.43%), iM라이프(29.5%), KDB생명(33.16%), 하나생명(3.82%) 등이다.
KDB생명의 경우 기본자본이 -4천58억원이지만, 경과조치를 적용받아 플러스(+)를 기록했고, 푸본현대생명과 IBK연금보험도 경과조치로 인해 권고치를 넘길 수 있었다.
한 보험업권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도 계리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라 킥스 변화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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