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일 급등했다.
간밤에 이어 아시아장에서 대외금리가 급등하고, 국고채 3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오전 중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가 더욱 팽배해졌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이 820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4.5bp 오른 3.885%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7.2bp 오른 4.382%였다.
국고채 30년물 지표물 금리는 12.4bp 급등한 4.62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2틱 내린 103.11을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56틱 급락한 105.03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4천176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을 85계약 순매도했다.
개장 초반에는 간밤 대외금리의 흐름을 참고하면서도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발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4bp 내린 4.3440%, 10년물 금리는 3.1bp 오른 4.7520%를 나타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장중 4.7670%까지 상승하면서, 작년 1월 이후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에도 미국과 호주 등 대외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면서, 국내에도 약세 압력을 더하고 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주요 금리는 2~3bp, 일본 국채 주요 금리는 3~4bp, 호주 국채 주요 금리는 6~7bp 상승하고 있다.
오전 중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계층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그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재정이 정교한 역할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예산안 역시 이 같은 재정 운용 방향에 맞춰 편성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총지출은 역대 최대로 12.8% 확대한 820조9천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국고채 30년물 입찰도 2조5천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도 어제부터 베어스팁을 보여왔고 아시아장 대외금리도 마찬가지다"며 "국제유가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이 금리 상승 관련 발언을 이어가면서, 시장이 속절없이 더 밀리는 느낌이다"며 "30년물이 너무 약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시장에 비우호적인 재료만 가득 있는 느낌이다"며 "3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더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10년물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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