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실리콘밸리 기술기업 종사자들이 AI 거품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자산을 현금화하거나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등 자산 관리에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실리콘밸리의 AI 기업 직원들을 고객으로 둔 자산관리사들은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거의 모든 상담에서 등장한다고 전했다.
운용자산 5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투자 자문 회사인 컴파운드 플래닝의 니콜라스 가르시아 수석 고문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커서와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M7)'과 같은 첨단 기술 기업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은 불과 몇 년 만에 자산이 급증한 속도에 놀라워한다"며 "업계 종사자 대부분은 당장 (주식) 매도에 나서지는 않지만 일부는 하락장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르시아 고문에 따르면 많은 직원들이 회사 주가가 특정 수준을 넘어서면 매도하는 등 주식 보상을 현금화하기 위한 계획이나 일정을 조용히 세우고 있다. 매도를 고려하는 고객 중 상당수는 주택 구입과 자녀 교육, 은퇴 등 미래 지출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려는 목적도 있다.
일부는 자산을 현금화해 상업용 부동산이나 다세대 주택을 직접 매입하거나 REITs(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AI 관련 분야로 투자처를 넓히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벤처캐피털 및 기타 사모펀드나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관련 종목이 대표적이다. 네오클라우드 관련 주식으로 알려진 네비우스 그룹과 테라울프의 주가는 올해 들어 각각 138%와 24% 상승했다.
고소득자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지방채도 관심을 받고 있는 투자 분야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연방 소득세가 면제되는 이자를 지급하는 지방채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지은 기자)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美 재무부, G20 회의 일부 언론사 취재 불허"
미국 재무부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의 취재를 금지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주장했다.
미국은 올해 회의 의장국으로, 주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모이는 이번 회의에 대한 언론 접촉을 관리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해당 언론사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와(NYT)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일부 기자들은 취재 허가를 받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에 주재하는 자사 기자들이 모두 취재를 거부당했으며, 재무부는 여러 차례의 취재 허가 요청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 정책 담당 기자가 오랜 기간 G20 회의를 취재해왔지만 이번에 취재를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베를린 지국장은 취재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 대변인은 "이번 취재 요청 거부는 언론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미국 행정부의 또 다른 불안한 시도일뿐 아니라 대중의 감시를 노골적으로 회피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약 12개국에서 온 300여명의 언론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언론 관계자들은 행사 기간 내내 정책 결정자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으며, 이런 접근에는 확립된 언론 윤리 기준에 부합하는 사실에 기초한 보도를 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숙면을 위한 7가지 생활 습관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면 보조제나 약물보다 일상 속 사소한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호주파이낸셜리뷰는 31일(현지시간) 주요 수면 연구자들의 분석을 인용해 직장인들이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7가지 핵심 행동 지침을 제시했다. 이들은 수면 보조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처방약 역시 아침 피로감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돈을 들이지 않는 일상 속 습관 변화가 가장 뛰어난 투자 대비 효과(ROI)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습관으로는 '규칙적인 기상 및 취침 시간'이 꼽혔다. 매일 30분 이내의 일정한 시간대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성은 수면 시간 자체보다 장기적인 건강과 사망 위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을 방해하는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 제한도 강조됐다. 알코올은 감정 조절과 기억 정리에 필수적인 렘(REM)수면을 방해하며, 반감기가 5~6시간에 달하는 카페인은 오후 섭취를 피해야 한다. 취침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조명을 낮추는 이완 시간이 권장됐다.
낮 시간대 스트레스를 줄이는 '나노 휴식'도 주목받았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거나 커피를 내리는 30초에서 5분 사이의 자투리 시간에 심호흡을 진행해 뇌의 과도한 각성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구의 4~30%가 겪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점검과 하루 20~30분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필수 요소로 언급됐다. (이재헌 기자)
◇ 美·캐나다 갈등에 대응하는 구글의 묘수
구글이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온타리오호 명칭을 국가별로 다르게 표기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미국 이용자가 구글 지도에서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위치한 호수를 검색하면 기존 '온타리오호(Lake Ontario)' 대신 '아메리카호(Lake America)'가 표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데이터베이스인 미국 지명정보시스템(GNIS)이 명칭을 변경했기 때문에 이를 구글 지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이용자에게는 '아메리카호'를, 캐나다 이용자에게는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를 각각 표시한다.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의 이용자에게는 두 명칭이 함께 표시된다.
애플 지도는 아직 '온타리오호'라는 기존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지도 서비스 업체들의 대응은 엇갈렸다. 맵퀘스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명칭 변경을 거부했다.
캐나다 정부도 미국의 새 명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소셜미디어에서 직접적으로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캐나다산 제품 상당수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고, 캐나다도 이에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자동차와 철강에 대해서도 50% 관세를 거론하고 있다.
구글의 이러한 묘책은 비단 이번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만의 명칭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도록 했으며, 구글 지도 역시 미국 이용자에게 변경된 명칭을 적용한 바 있다.(김경림 기자)
◇ AI 데이터센터 반대 확산에 투자자 우려…"새로운 병목될수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대가 확산하면서 AI 관련 투자에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미국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와 공청회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고 지역 경관을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실제 일부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반대로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그동안 AI 산업의 병목 현상으로 꼽혀온 전력과 메모리 등의 부족은 관련 자산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감은 성격이 다른 새로운 투자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노샤드 샤 씨티델증권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세일즈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음 컴퓨팅 병목은 실리콘이나 심지어 전력이 아닐 수 있다"며 "허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움직임은 미국 여러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애틀랜틱카운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 주민들이 반대에 나서면서 미국 전역에서 약 1천30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75개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뉴욕주의 캐시 호컬 주지사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조시 샤피로 주지사 등 일부 주지사들도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회사 다이내믹스의 안드레이카 베르나토바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전력이 여전히 주요 제약 요인이지만 인허가와 입지 선정, 지역사회의 반대까지 더해지면 프로젝트 건설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커리 웰스의 맥스 쿨릭 CEO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반도체와 물리적 장비 주문이 감소하고 AI 모델에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도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대규모 부채를 조달한 기업들의 매출 인식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반도체 업체와 AI 관련 장비 기업, 대형 클라우드 업체인 하이퍼스케일러 모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경표 기자)
◇ 싱가포르 최대 출산대책에도 "단기효과 미지수"
싱가포르가 장기적인 인구 위기를 피하기 위해 현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최근 시민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중에는 시민권을 가진 모든 자녀에게 출생부터 만 17세까지 6만 싱가포르달러(약 6천469만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센티브 패키지에는 보육비 인하와 육아휴직 기간 연장, 인기 공공주택 배정 기회 확대 등이 담겼다.
로렌스 웡 총리는 이번 정책에 대해 "개별 제도의 점진적인 개선이나 변경 그 이상"이라며 "가족을 지원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책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정책연구소(IPS)의 칼라파나 비그네사 선임연구원은 "재정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하는 일은 해결해야 할 수많은 어려운 문제 가운데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느리게 방향을 바꿔야 하는 빙산과 같다"며 "변화를 조금이라도 확인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는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사례가 이번 싱가포르 정책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은 보육 및 가족 지원 확대에 최근 2년간 출산율이 개선됐음에도 합계출산율이 0.8명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일본의 출산율도 2025년까지 10년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인 1.14명에 그쳤다.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0.97명에서 2025년 0.87명으로 급락해 한국의 0.81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민재 기자)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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