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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매파 잭슨홀보다 우려되는 건 국가 부채"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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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잭슨홀 연설 이후 시장이 단기 금리 향방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작 더 심각하게 지켜봐야 할 리스크는 선진국 '국가 부채'의 구조적 악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도이체방크 리서치 인스티튜트의 루크 템플먼 애널리스트는 31일(현지 시간) 보고서를 통해 "시장은 당장의 상황에 집중하며 금리 인상 확률을 높게 반영했지만, 워시 의장이 언급한 '트렌드가 가장 중요하다(Trends matter most)'는 발언의 진짜 의미는 국채 부채의 장기적 흐름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우리의 메가트렌드 프레임워크에서 국가 부채 및 적자는 중기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우려스러운 음(-)의 트렌드"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및 부채 추이

[출처: 도이체방크]

미국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현재 약 100%에서 2036년 12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템플먼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전통적인 충격 흡수재인 채권을 보유하려는 시장의 의지가 예전보다 오히려 약해졌다"며 "외부 충격이 가해질 때 투자자 심리에 의한 불확실한 채권 투매가 발생하면서 국가 부채 리스크가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이체방크는 이 같은 채무 부담을 완화할 유일한 탈출구로 'AI 혁신을 통한 생산성 급증'을 꼽았다.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생산성 증가율이 크게 확대되어야만 국가 부채가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음의 영향이 비로소 '중립' 수준으로 완화될 수 있다.

템플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단기 정책을 거래하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보다 지속적인 의문은 GDP의 120%를 향해가는 부채를 조달하기 위해 어떤 보상이 요구되는가이다"라며 "AI가 성과를 낸다면 국가 부채 문제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되고 주식 시장이 혜택을 받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명확한 헤지 수단이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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