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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2000 ETF서 불길한 징후'…BTIG "가을 급락장 조심해야"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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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올해 들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중·소형주 시장이 9월을 맞이하며 강한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1일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BTIG는 주요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과거 시장 폭락 직전에 나타났던 불길한 기술적 신호가 포착됐다며 향후 수 주간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BTIG에 따르면, 미국 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을 추적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AMS:IWM)'는 8월 중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월간 기준 최소 4% 이상 치솟았으나 월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결국 1% 미만 상승으로 8월 거래를 마쳤다.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 역사상 이처럼 월간 최고치 대비 상승폭을 극도로 축소하며 마감한 패턴은 과거 단 5번 발생했다.

2000년 7월과 2008년 9월, 2015년 6월, 2018년 6월, 2021년 11월 등 과거 5번의 사례 모두 신호 출현 이후 4개월 동안 중·소형주가 평균 13.57% 급락하는 하락장이 이어졌다고 BTIG는 지적했다.

거시경제 여건 역시 중·소형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BTIG는 주장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75%를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대형주 대비 부채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기조 속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올해 최고 수준인 65%까지 치솟으며 증시에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도 리스크 요인이다.

역사적으로 9월은 지난 25년간 러셀 2000 지수가 평균 1.51% 하락하며 연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내온 달이다.

BTIG는 가을철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금리 불안과 계절적 악재 등 불확실성이 겹쳐 있는 만큼,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해 당분간 신중하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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