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의 퇴진에 대해 경제정책 라인의 활력을 높이고 정책 추진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인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김 실장의 사퇴 배경과 관련, "정책 집행에 있어서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일종의 참모진이 바뀌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참모진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2개월에서 1년 6개월 정도"라며 이번 인사가 통상적인 참모진 교체의 범주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내각의 경제정책 라인 개편과 맞물려 청와대 역시 새 진용을 통해 정책 추진에 활력을 더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경제정책 라인이 발표된 내각 부분에서 변화가 있지 않았느냐"며 "좀 더 활력을 찾고 동력을 내기 위해 이뤄진 인사"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개각을 통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교체했다.
김 실장이 개각 명단에서는 빠졌다가 하루 뒤인 지난달 31일 사의를 표명한 배경을 두고는 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년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과 내용, 방향을 재조정할 필요성을 언급했던 점을 거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 때 대통령께서 정부 출범이 1년이 됐고 일하는 방식과 내용, 방향 등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씀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과 증시 정책을 둘러싸고 야권에서 제기해온 김 실장 책임론이 사퇴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평균 재임 기간이 1년 2개월에서 1년 6개월 정도인 상황에서 사실상 어떤 참모가 지금 바뀌어도 특별히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며 "정책 집행에 있어서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인적 개편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재차 설명했다.
경제라인 교체를 정책 기조 변화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정책 과제가 많이 있고 특히 경제정책 과제가 많은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활성화하고 가속화하려는 조치"라고 답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날 이뤄진 사의 수리가 곧바로 사직 절차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한 뒤, 작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실장 인선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적 개편 자체가 경제정책 라인의 활성화 및 가속화를 위한 조치인 만큼 국정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해당 수석실도 책임지고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실장이 주도적으로 챙겨온 대미 투자와 메가프로젝트 등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8월 31일자로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이 임명된 바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가 김 실장의 퇴진을 정책 책임에 따른 문책 인사보다는 경제라인 전반의 재정비로 규정한 만큼, 후임 정책실장 인선 역시 정책의 연속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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