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당홀딩스·비알코리아 이어 삼립 CVO 선임…그룹 내 역할 확대
삼립, 상반기 원가 부담에 적자 전환…글로벌 외식사업 경험 접목 가능성 주목
[촬영: 정수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허영인 상미당홀딩스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CVO(최고비전책임자) 사장이 글로벌 외식 브랜드 치폴레의 한국 진출을 직접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달부터는 삼립[005610]의 미등기임원으로도 합류했다. 허 사장은 상미당홀딩스와 비알코리아에 이어 삼립 등 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최고비전책임자(CVO)를 맡으면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비전 제시에서 역할을 넓히는 모습이다.
허희수 사장은 1일 서초구 치폴레 강남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치폴레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진출하게 된 배경과 향후 사업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허 사장은 "그동안 치폴레는 직영과 직접 투자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해왔는데 그런 치폴레가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합작법인 방식을 선택했다"면서 "첫 파트너가 저희라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확대는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매장을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어디서든 동일한 품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뜻을 밝혔다.
치폴레 강남점은 오는 2일 정식 오픈해 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치폴레의 국내 도입은 허희수 사장이 주도했다. 지난해 치폴레와의 합작법인 설립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지난 2016년 쉐이크쉑 한국 1호점을 강남역 인근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쉐이크쉑 강남대로점은 치폴레 강남점의 바로 옆 건물에 자리해있다.
쉐이크쉑과 에그슬럿에 이어 치폴레까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국내 도입을 주도해온 허 사장이 최근 삼립 경영에도 복귀하면서 향후 그룹 핵심 계열사의 성장동력 발굴에 어떤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됐다.
삼립이 지난 달 제출한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허희수 사장은 지난 달 1일부로 삼립의 미등기·상근 임원인 CVO로 선임됐다.
허 사장이 2018년 삼립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약 8년 만의 경영 복귀다. 삼립은 허 사장의 선임 배경에 대해 "상미당홀딩스의 주주이자 삼립의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사장은 삼립뿐 아니라 상미당홀딩스와 비알코리아에서도 CVO직을 맡고 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들의 장기적인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삼립이 올해 상반기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며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허 사장이 어떤 전략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허 사장이 치폴레의 한국 사업을 어디까지 어떻게 확장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글로벌 외식사업 경험을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어떻게 접목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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