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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글로벌 사모펀드 TPG 롯데렌탈 인수 승인(종합)

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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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불허 7개월여만…혼합결합에 경쟁제한 없어

롯데, 10월 내 거래 완료 예정

[출처: 롯데렌터카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미국계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롯데렌탈[089860]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공정위는 TPG 소속 회사 렉시콘코리아홀드코의 롯데렌탈 주식취득 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보고 승인을 통지했다고 1일 밝혔다.

◇ 공정위, 혼합 결합에 해당 경쟁 제한성 없어

공정위는 TPG의 국내 사모투자업 시장 및 국내 영유아 영양 식품 시장과 롯데렌탈의 국내 차량 렌탈 시장 사이에 보완성과 대체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관련 시장의 특성상 혼합결합에 해당해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11일 최대 주주 호텔롯데와 주요주주 부산롯데호텔이 보유 지분을 렉시콘코리아홀드코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상은 보통주 2천221만2천63주로 지분율은 61.17%다. 호텔롯데가 1천384만6천833주(38.14%), 부산롯데호텔이 836만5천230주(23.03%)를 각각 넘긴다.

매매대금은 1조3천105억1천171만7천원, 주당 매매가격은 5만9천원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26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롯데렌탈 지분 63.5% 취득 건에 대해 결합금지를 결정했다. 어피니티가 국내 2위 사업자인 SK렌터카를 이미 보유해 장기 렌터카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롯데렌탈은 2015년 롯데그룹에 편입됐고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 롯데그룹 10월 중 거래 종결…유입자금 호텔롯데 재무개선에 활용

롯데는 오는 10월 중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유입 자금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쓰인다. 롯데는 확보한 재원을 국내 거점 리뉴얼과 프리미엄 브랜드 운영 역량 강화에 배분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상반기 연결 매출 2조6천560억원, 영업이익 1천35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6% 늘었고 영업이익은 443억원에서 3배 수준으로 뛰었다.

롯데는 올해 자산·지분 매각으로 약 1조7천3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진행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5월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1천708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고, 롯데쇼핑[023530]과 롯데웰푸드[280360]는 분당물류센터를 1천311억원에 팔았다. 롯데마트 킨텍스점은 820억원,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과 부지는 347억원에 처분했다.

롯데케미칼[011170] 대산공장은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쳤고 이날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업계와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재편이 기업 통합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여수공장은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거쳐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매출 7조666억원, 영업이익 3천4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8%, 81.5%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매출 2조1천831억원, 영업이익 1천5억원을 거둬 각각 7%, 98% 증가했다.

롯데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번 롯데렌탈 매각 승인으로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비주력사업 및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 CI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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