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국채(길트)에 대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장기물 중심으로 큰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를 보면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8시 17분 전장 대비 7.29bp 오른 5.1425%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5.44bp 상승한 4.4629%, 30년물 금리는 7.59bp 뛴 5.8587%에 손바뀜이 나타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9185%까지 오르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길트는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2.5% 오른 배럴당 87.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주 나타났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 재개가 임박했다는 기대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또한 상황이 다시 격화할 경우 해협을 통한 비공식적인 선박 운항이 방해받지 않고 계속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영국이 전날 '써머 뱅크 홀리데이'로 휴장이었던 만큼 투자자가 글로벌 채권 매도세를 뒤늦게 따라잡고 있기도 하다.
제프리스 인터내셔널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전략가 모히트 쿠마르는 "매도세가 나타날 때 영국은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적자 문제에서 영국은 가장 취약한 고리인 경우가 많다"며 "10월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지출 삭감은 여전히 쉽지 않을 수 있다. 장기물 금리에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영국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RSM의 영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머스 푸흐는 "영국은 비교 대상 국가보다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영국을 더 위험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 배경에는 정치적 위험, 낮은 성장률,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