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세다.
주요국 국채가격이 중동 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강하게 하방으로 향하면서 미국 국채가격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70bp 오른 4.784%를 가리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00bp 상승한 4.360%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70bp 오른 5.245%를 형성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7.0bp에서 41.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는 흐름이다.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재료가 쌓여가면서 주요국 국채시장이 금리 상승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 지표가 예상치엔 부합했으나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의 연간 목표치를 크게 웃돈 데다 전월치 대비로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유럽 국채금리도 뛰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8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전월치 2.9%와 비교하면 0.4%포인트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2.45bp, 30년물 금리는 1.62bp 오름세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도 3.10bp 오른 4.209%를 가리키고 있다.
영국 국채금리는 특히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더 크게 오르고 있다. 10년물부터 50년물까지 전반적으로 8bp 안팎의 상승세다.
미국과 이란이 주말간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뜀박질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영국 국채금리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은 유럽 주요국 중에서도 특히 에너지 가격에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도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상향 돌파했다.
미국도 이같은 추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금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국채금리를 떠받치고 있다.
UBS의 울리케 호프만-부카르디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6개월간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란 명확한 경로가 없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 인공지능(AI) 관련 채권 발행량의 증대 등이 모두 국채가격을 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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