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는 또다시 올랐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46달러(5.20%) 급등한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4.16달러(4.60%) 뛴 배럴당 94.65달러를 가리켰다.
WTI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었다. 브렌트유 또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주말부터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격해지면서 유가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자체 엑스 계정에 "미군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12시부터 이란 내 IRGC 목표물에 대한 폭격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들과 해당 지역에 배치된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시도한 일련의 공격에 대응해 단행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공격을 확인하며 "그들이 대응한다면 훨씬 더 강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고 세 번째까지 간다면 그들은 국가로서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미군의 공습에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이라며 "침략자들이 후회하게 될 대응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미군이 IRGC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랠리의 속도를 높였다.
호르무즈 해협에선 민간 상선이 여전히 이란의 공격 위험에 노출돼 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던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공격당했다고 알렸다.
해운 데이터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는 하루 5척에 그쳤다. 최근 열흘 평균 통항량(약 14척)과 비교해도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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