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금리, 4.80% 터치…2025년 1월 이후 최고치 재경신
독일 10년물, 2011년 4월 이후 최고…영국 30년물은 1998년 5월 이후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평평해졌다.(베어 플래트닝)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광범위하게 쏟아진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국제유가가 5% 안팎 뛰면서 미 국채를 압박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에 근접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90bp 상승한 4.79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940%로 4.40bp 올랐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670%로 1.8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70bp에서 40.20bp로 약간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 속에 유럽 거래에서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거래 들어서는 예상에 못 미친 제조업 지표 등을 소화하며 고개를 숙이는 듯했으나, 미군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란을 다시 공격하자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2시부터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습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공격 단행을 확인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공격은 크고 강력하다"면서 이란이 보복을 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강력하고 높은 수준으로 다시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IRG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면서 "침략자들이 후회하게 될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군의 첨단 MQ-9 무인기 50번째 기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장 대비 4.46달러(5.20%) 뛰어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장을 끝냈다. WTI 최근월물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가 뛰자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8000%를 터치했다.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일본 10년물 수익률이 아시아 거래에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주요국 국채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3.3596%로 전장대비 2.06bp 올랐다.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영국 국채금리는 전날 휴장이었던 탓에 오름폭이 더 컸다. 재정 우려에 취약함을 노출해온 영국 30년물 수익률은 5.8597%로 7.69bp 뛰어올랐다. 199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빌 머츠 자본시장 리서치 및 포트폴리오 구성 헤드는 "이런 날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반드시 수익률 수준 자체가 아니라 그 추세"라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결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리라는 게 우려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및 고용 관련 지표는 헤드라인이 부진하게 나왔지만 유가 급등에 영향은 잠시에 그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5.2)를 밑돈 결과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71.1로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7개월 연속으로 '70'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27만1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730만건을 점쳤다.
전달 수치는 기존 735만9천건에서 718만2천건으로 낮춰졌다. 전달치의 하향 수정으로 인해 구인 건수는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해고율은 1.0%로 전달대비 0.1%포인트 하락하면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하우튼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채용도 해고도 없는(no-hire, no-fire) 노동시장 담론을 강화한다"면서 "채용 부진에도 구직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노동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2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60% 중반대에서 68.2%로 좀더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70% 중반대에서 70% 후반대로 약간 상승했다.
sjkim@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진
sj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