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올 상반기 말 가계와 기업 모두 부실채권 잔액이 증가하면서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2020년 12월(0.65%)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63%로 직전 분기 말(0.60%)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0.59%)보다는 0.04%p 올랐다.
부실채권은 18조9천억원으로 전분기 말(17조7천억원)에 비해 1조2천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종류별로는 기업여신(15조2천억원), 가계여신(3조4천억원), 신용카드채권(3천억원)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42.9%로 전 분기 말(150.4%) 대비 7.5%p 하락했다.
올 2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7조2천억원으로 전분기(5조5천억원) 대비 1조7천억원 확대됐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5조7천억원으로 전분기(4조1천억원)보다 1조6천억원 증가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각각 4천억원, 1조2천억원씩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천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1천억원 커졌다.
다만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직전 분기 4조4천억원에서 6조1천억원으로 1조7천억원 개선됐다.
정리 유형별로는 상·매각(매각 2조5천억원, 대손상각 1조4천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2천억원), 여신 정상화(8천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이 전 분기 말(0.74%) 대비 0.03%p 상승한 0.77%로 집계됐다.
대기업여신(0.03%p), 중소기업여신(0.04%p), 중소법인(0.05%p), 개인사업자여신(0.01%p) 부실채권 비율이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부실채권 비율 상승 여파로 0.01%p 올랐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 역시 0.06%p 상승한 1.88%를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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