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를 반영해 1,370원대 중반으로 반등했다.
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날 서울장 종가(1,370.40원) 대비 4.60원 오른 1,375.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368.00원) 대비로는 7.00원 상승했다.
달러-원은 전날 1,367.00원으로 출발해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수출업체 네고 물량 등을 소화하며 오전 9시22분께 1,364.30원까지 밀렸다. 지난해 7월 7일 저점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저점 매수가 유입된 데다 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환율은 상승 전환했고, 장중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을 웃돌자 달러-원도 1,370원선 위로 되돌려졌다.
뉴욕장 시간대에는 미국과 이란이 연쇄 보복에 나서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재차 키웠다.
미 중부사령부는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도 미국 무인기를 격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이어진다면 다른 어떤 국가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복할 경우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공격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이 소식에 달러-원은 1,375.00원까지 상단을 높였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모두 배럴당 90달러선 위로 뛰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한때 4.80%를 터치하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일본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조치'를 지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달러-엔 환율은 오히려 160.1엔대로 올랐다.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727만1천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730만건)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해고율은 1.0%로 전달대비 0.1%포인트 하락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사흘째 모두 하락했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99.650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60.14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921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01위안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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