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되자 선제 대응에 나섰다.
2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4일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자산운용담당 임원들을 긴급 소집해 회사별 연체율 및 부실채권 추이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보험업권 대출이 늘어나면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채권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조9천억원(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채권으로 측정하는 연체율은 1.08%로 전 분기와 비교해 0.26%포인트(p) 높아졌다. 연체율이 1%대에 오른 것은 2011년 9월 말(1.18%) 이후 14년 9개월 만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21%로 0.41%p 오른 영향이 컸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1.46%로 0.66%p나 악화했다.
보험사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31%로 0.18%p 상승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1.62%로 0.27%p 올라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중동 상황 장기화와 함께 경기회복 지연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부실이 이어지면서 보험사 기업대출의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대출 연체 및 부실이 악화하는 만큼 보험사가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대형 생보사 및 손보사 영업·감사 담당 임원을 불러 모집질서와 내부통제 상황도 점검한다.
지난 7월 1일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에 확대 적용된 1,200%룰 등 판매수수료 개편 이후의 영업 현황과 제도 현장 안착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설계사 영입 과당경쟁과 별도 지원금 및 저리대출 등 규제 우회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보험사의 GA 관리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촬영 안 철 수] 2025.10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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