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8곳 SCB 시범운영…하반기 16곳으로 늘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앞으로 소상공인이 매출·업종·상권 등 비금융 정보로 미래 성장성을 평가받아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일 기업은행 광화문지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SCB)의 시범운영 상황을 살폈다.
SCB는 매출과 업종, 상권, 사업의 지속성과 업력, 고객 인지도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업종별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평가 모델이다.
소상공인 성장 등급을 산출하면 신용평가회사(CB)는 해당 등급과 신용등급을 결합한 성장신용등급을 금융사에 송부하고, 성장 등급이 높은 경우 기존 신용등급 대비 상향된 등급을 적용하도록 했다.
지난달 말부터 국민·기업·농협·부산·신한·우리·제주·하나 등 8개 은행이 시범 운영하고 하반기 중에도 은행 8곳이 추가로 시범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 상권에서 견실하게 성장해 왔음에도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은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대출 심사는 편리해지고 대출한도 확대, 금리 우대 등을 받는 등 체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은 이번 SCB 도입을 통해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이 가능해지고 한도도 늘어나는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을 보다 많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년 하반기까지 1년 내외의 기간 SCB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성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 은행권이 소상공인 대출상품에 SCB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출시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평가 등에도 SCB가 다각적으로 반영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신용평가체계를 과거 금융 이력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성장성을 충분히 고려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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