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채선물이 2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이 다시 이란을 공격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글로벌 금리가 전방위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장대비 10틱 하락한 103.03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04.94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천9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205계약 순매수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란을 다시 공격했고,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으로 반응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12시부터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목표물을 공습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공격 단행을 확인했다.
이후 IRG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면서 "침략자들이 후회하게 될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46달러(5.20%) 뛰어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장을 끝냈다. WTI 최근월물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채 2년물 금리를 5.8bp, 10년물 금리는 4.7bp 올랐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7%를 하회했다.
정부는 휴대전화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면서 9월 물가 상승세는 8월보다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잭슨홀 발언 때문에 안그래도 단기 쪽이 불안한데 전쟁 때문에 유가가 90불을 넘었다"면서 "다시 단기쪽 인상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 자체적인 방향성이 없으니 당분간은 미국을 따라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전날 대통령의 금리 발언도 있고 해서 시장이 방향성과 힘을 동시에 잃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금리 상승은 피할 수 없다"면서 "취약계층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그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재정이 정교한 역할 분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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