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재정경제부가 이미 발표된 9월 국고채 발행 계획을 수정해 국고채 20년물 입찰 일정을 약 2주 앞당겼다.
이달 국고채 20년물 입찰 종목은 현 지표물인 25-9호가 아닌 차기 지표물인 26-10호이다.
오는 10일 지표물 교체를 앞두고 26-10호가 발행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규 지표물이 된다면 '스퀴즈(물량 부족)'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오후 재경부는 9월 국고채 20년물 입찰 일정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입찰일은 오는 22일이었는데, 이를 9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입찰 공고는 오는 4일 이뤄진다.
이에 따라 당초 본매출로 예정됐던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선매출로 바뀌게 된다. 오는 10일 26-10호가 새 지표물이 되기 하루 전 입찰이 실시되는 셈이다.
현재 26-10호의 발행 잔액은 지난달에 선매출과 비경쟁인수 옵션으로 발행된 2천420억원 정도가 전부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26-10호는 2천420억원의 발행 잔액으로 오는 10일부터 지표물 역할을 하게 되는데, 22일 본매출 입찰로 6천억원이 추가로 공급되기 전까지 약 10일간은 스퀴즈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재경부는 26-10호가 지표물로 교체되기 전에 추가 물량을 미리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미 국고채 발행 계획이 발표된 이후 입찰 일정이 변경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전일 오후 갑작스럽게 일정 변경 공지가 나오면서 당황스러워한 시장 참여자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경부는 사전에 9월 국고채 20년물 발행일의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2026.1.6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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