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낸드플래시 대기업인 키옥시아홀딩스와의 공동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력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을 전면 회수할 수 있다는 배수진도 내비쳤다. 일본 내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연내 투자 윤곽을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출처: 아사히신문]
최태원 회장은 2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키옥시아의 장래 전략 안에 SK하이닉스[000660]가 들어간다면 우리는 언제든 파트너가 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최 회장이 키옥시아와의 공동 생산 및 공장 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적었다. 키옥시아가 미국 샌디스크와 합작사를 설립해 주력 제품을 공동 생산 중인 방식을 예로 들었다.
반면 최 회장은 "더 이상 아무런 협력 관계도 구축할 수 없다면 키옥시아에 대한 투자를 종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키옥시아가 원래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이었고, 지난달 최대주주가 도시바에서 미국계 투자펀드가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SPC)로 이전됐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 SPC가 발행한 주식 전환 권리가 붙은 사채(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매체는 향후 이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SPC 의결권 대부분을 확보해 키옥시아 경영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가 20~30%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최 회장이 한국에서 추진하는 대형 투자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일본을 필두로 해외에서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명시했다.
최 회장은 일본이 반도체 제조 장비와 부재(소재·부품) 제조사가 집적돼 생산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했다. 제조업을 중시하는 자세에서 서로 잘 통한다(親和性·친화성)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나 문화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매우 매력적인 후보지"라고 했다.
[출처: 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은 최 회장이 이미 일본 복수의 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을 받았으며, 연내 구체적인 투자 방침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키옥시아 홍보 부문은 "SK하이닉스와 MRAM(자기저항 메모리) 연구개발에서 협업하고 있으며, D램 공급사 중 한 곳이기도 해 계속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매체는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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