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은행이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인구 고령화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
국내외 저명한 학자들이 모여 고령화의 경제적 함의와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은 CEPR, OECD와 함께 2일부터 3일까지 '인구 고령화와 장수의 경제학: 도전에서 기회로'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컨퍼런스는 이날 신현송 한은 총재와 아사 요한손 OECD 경제국 정책연구부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다. 해외 출장 중인 신 총재의 개회사는 영상으로 전해진다.
첫날 1세션에서는 후미오 하야시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 명예교수가 '일본 30년 장기침체의 근본 원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후미오 교수는 일본의 장기침체가 다른 국가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된 인구 고령화에 상당 부분 기인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유사한 성장 둔화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황인도 한은 경제연구원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통화정책 여건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황 실장은 고령화가 성장, 물가, 금융안정 등 통화정책 여건 전반을 악화시킨다면서 출산율 회복과 고령층 고용 확대, 생산성 제고 등 구조개혁이 실현될 경우 2025~2070년 중 구조개혁이 없는 경우보다 실질금리와 성장률이 연평균 1%포인트(p) 높아져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 사교육을 통한 지위 경쟁이 없었다면 1970~1975년생 여성의 평균 자녀 수가 1.92명에서 2.45명으로 28% 늘었을 것이라는 연구, 지난 70년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더 낮아진 나라일수록 오히려 생산연령인구 1인당 성장률은 더 높았다는 연구도 제시된다.
수도권 집중이 지역 쇠퇴와 저출산을 서로 심화시킨다는 연구, AI(인공지능) 노출이 젊은 층에 집중돼 AI 확산만으로는 인구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불균형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고위급 정책패널 토론에서는 '고령화·인구감소 시대 한국의 번영을 위한 과감한 정책 혁신'을 주제로 앤드루 스콧 런던 비즈니스스쿨 교수, 아사 요한손 OECD 정책연구부장, 데이비드 캐닝 하버드대 교수, 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이 의견을 나눈다. 나승호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사회자로 참여한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