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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수협은행장 최초 연임 성공할까…재공모 변수는

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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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한상민 기자 = 수협은행의 차기 행장 공개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신학기 현 은행장이 분리 출범 이후 첫 연임 행장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행장을 제외한 현직 임원들이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데다, 재임 기간 경영성과 등을 고려할 때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부 측과 의견이 엇갈리면서 과거처럼 재공모가 이뤄진 사례가 반복될 가능성 등이 등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전일 차기 행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3인과 외부 3인 등 6명이 공모에 참여했다.

행추위는 재정경제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중앙회 추천 2인으로 구성된다. 이 중 4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최종 행장 후보로 추천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은행이 분리 출범한 이후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연임 행장'이 탄생할지 주목하고 있다. 분리 출범 이전에는 장병구 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이사가 한 차례 연임하며 2000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신용사업을 이끈 사례가 있다.

이번 공모에는 신 행장 외에 현직 임원 가운데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기 행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수석부행장도 지원하지 않았다. 신 행장을 제외하고 내부 출신에 포함된 인사 2명은 수협은행 전직 부행장 인사다.

수석부행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겸하며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자리다. 행장의 업무를 분담하는 은행 내 '2인자'로, 신 행장 역시 2020년 수석부행장을 맡아 4년간 이 자리를 지키다 은행장에 올랐다.

2024년 공모 당시에는 강신숙 행장과 신학기 수석부행장, 박양수 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에는 현직 경영진 간 경쟁이 사라진 만큼 내부에서 신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싣는 구도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적도 견조하다. 수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세전 당기순이익은 2천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총자산은 처음으로 70조원대를 넘어섰다. 임기 중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을 쏟았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했고, 상상인증권의 인수도 추진 중이다.

금융권에선 정권 교체 이후 첫 수협은행장 인선이고, 사외이사 가운데 정부 추천 사외이사들이 신 행장의 연임을 지지하느냐가 연임 여부에 결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 재공모가 진행되어왔던 점은 무시할 수 없다.

신 행장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분리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재공모 없이 선임된 첫 사례다. 그만큼 앞선 인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7년과 2020년, 2022년 세 차례 모두 재공모를 진행했고, 후임 인선도 전임 행장의 임기를 넘겨 마무리됐다. 2017년에는 인선 절차가 지연되는 동안 비상임이사가 약 6개월간 직무대행을 맡았다. 2020년에는 이동빈 당시 행장이 정식 임기 만료 이후에도 후임 취임 전까지 업무를 이어갔다.

강신숙 전 행장이 선임된 2022년에도 재공모와 결정 연기가 반복됐다. 그해 10월 25일 행추위는 김진균 당시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등 5명을 면접했지만, 최종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이후 재공모에 신현준 당시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가 추가로 지원했다. 결국 김진균 행장의 임기 만료일인 11월 10일을 넘겨 강 전 행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행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오는 9일 면접 대상자를 결정하고, 오는 21일 면접을 통해 최종 행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수협은행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smhan@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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