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방문 '향후 정책 경로는 미리 정해진 것 아니다' 문구 등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치솟자 통화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RBNZ 통화정책위원회는 2일 정례 회의를 열고 공식 기준금리(OCR)를 기존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다.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높였다.
[출처: 뉴질랜드 중앙은행]
RBNZ는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 2분기(6월 분기) 인플레이션이 4.1%까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차량 연료를 제외한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9%로 낮아졌지만, 유가와 석유화학 제품 가격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경우 중기적인 물가 상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근원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 등은 내년 하반기 목표치 중간값인 2%, 2027년 중반까지 1~3% 목표 밴드로 복귀하는 경로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통화 부양책을 점진적으로 거둬들이는 조치가 성장과 고용을 뒷받침하면서 물가를 2% 목표로 안착시키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선제적인 25bp 인상이 향후 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려야 하는 위험을 낮춘다고 판단했다.
RBNZ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2분기 부진을 지나 3분기부터 경제 회복이 재개되고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정책 경로는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며, 중기 물가 리스크의 균형과 지표 흐름을 면밀히 평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경제 회복세의 불균형과 비둘기파적 신중론이 부각되며 뉴질랜드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 6분 현재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8%(0.0040달러) 급락한 0.5852달러를 나타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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