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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소재업체, 대만으로 집결…"AI 공급망 잡아라"

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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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일본 기업 아지노모토와 다이킨공업이 대만의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공급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만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일 보도했다.

다양한 AI 컴퓨팅 및 데이터센터 서버 칩의 기판에 사용되는 핵심 절연 필름 소재인 '빌드업 필름(ABF)'의 유일한 공급업체인 아지노모토는 대만에 연구 개발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현재 일본 이비덴과 대만 유니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들은 아지노모토로부터 ABF를 공급받고 있으며 해당 기판은 엔비디아와 구글, 아마존, AMD 등 AI 및 서버 컴퓨팅 대기업의 칩 제조에 사용된다.

앞서 닛케이 아시아는 유리 섬유와 같은 소재를 포함한 반도체 기판 및 관련 공급망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주요 병목 현상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불소화학물질 및 불소수지 등 반도체 제조용 화학물질 및 소재의 주요 공급업체인 다이킨공업도 대만에 기술 응용 센터를 설립해 현지 반도체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센터를 통해 다이킨공업이 시장 응용 분야를 더 잘 이해하고 신소재 테스트 및 검증을 가속화하며, 기존 및 잠재 고객과 조기에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아지노모토 대변인은 "전자 소재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개별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다이킨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반도체 산업 무역 협회(SEMI)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몇 년간 세계 최대 반도체 소재 시장이었으며 내년에도 그 자리를 유지하며 세계 시장 규모 920억 달러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주요 반도체 소재 제조업체인 AGC와 JSR 등도 최근 대만에 전자 및 반도체 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기술 센터를 설립했으며,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 역시 대만에 주요 운영 센터를 개설했다. 미국의 인테그리스와 독일의 머크도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 및 화학 물질 생산을 위해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명 소재 제조업체들이 초기 단계에서 고객과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으며 단순히 소재를 판매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AI 붐이 이러한 상황을 바꿔놓았다"며 "이제 기업들은 응용 분야와 하위 시장 수요를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AI가 창출하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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