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임금격차 1위 불명예…여성 의사결정 참여 더 넓혀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는 2일 "모두가 정말 능력만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진심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권통문의 날' 기념식에서 "아직 우리 사회는 온전한 양성평등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여성들이 교육권과 참정권, 노동권을 요구하며 동등한 권리를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 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일과 출산, 일과 육아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어 경력 단절을 겪는 여성이 많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대책도 이런 부분에서 정책들이 많이 마련돼야 한다"며 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고용평등공시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인공지능(AI)이나 고부가가치 관련 부분에서 어떻게 여성의 역할을 높일 것인지, 의사결정 단계 속에 여성의 확대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는 이날 기조발제를 통해 여성의 경제·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 대표는 "128년 전 조선 여인들은 여권통문에서 여성이 배우고, 참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야 한다고 적었다"며 "오늘 세 권리 가운데 남은 것은 직업권, 그중에서도 '일을 결정하는 자리에 오를 권리'"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이사 비율이 늘었지만 대부분 사외이사이고 한 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사회에 여성 한 명의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임원 비율 목표의 실효성 제고와 미등기 집행임원 성별 현황 공시 의무화, 임원 후보 선임 절차 투명화 등을 입법 과제로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대전환 범정부 추진협의회 제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 jeong@yna.co.kr
jsjeong@yna.co.kr
정지서
jsje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