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일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리가 전방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도 영향 받았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5거래일 연속 강하게 순매도하면서 시장 약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5.2bp 오른 3.930%였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 지난 7월 24일(3.95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은 4.7bp 상승한 4.41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3.0bp 오른 4.657%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02.9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만5천92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은 1만8천76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하락한 104.75를 보였다. 외국인이 51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926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30포인트 내린 105.78이었다.
미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이란을 다시 공격했고,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으로 반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46달러(5.20%) 뛰어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장을 끝냈다. WTI 최근월물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간밤 미국채 2년물 금리를 5.8bp, 10년물 금리는 4.7bp 올랐다.
개장 전 공개된 우리나라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3%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27%를 하회하는 수치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3.4%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2%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휴대전화비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올랐다면서 9월 물가 상승세는 8월보다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저효과 소멸로 8월보다 낮아지겠지만, 근원 품목을 중심으로 기조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요인들을 반영하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초반부터 3.9%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오전 후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가 국채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국채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시장에 어려움이 있다면 충분히 협의해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금리 결정에 나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두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안나 브레만 RBNZ 총재는 기준금리의 향후 추가 인상 시점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이 여전히 완화적이지만, 이미 단행한 금리 인상의 파급 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세가 보다 더 강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에 대해 2만계약 넘게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오전 중 2천계약 순매수였다가 급격하게 줄여 오후 들어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지난 8월 금통위날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는 90~91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주요국 금리 역시 아시아장에서 올랐다.
장 마감 무렵 미 국채 주요 금리는 1bp 안팎, 일본 10년물 금리는 2bp, 호주 10년물 금리는 5~6bp 올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에는 초장기 금리가 급등했다면, 오늘은 중단기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모든 구간이 위태위태한 상황"이라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9%가 뚫린 만큼, 4%도 조만간 가까워질 듯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잭슨홀 심포지엄 때 포인트가 장기금리보다는 단기금리였고, 이후에도 글로벌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단기 쪽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조만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금정위 등이 예정돼 있으니 단기 구간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2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3.721 | 3.761 | +4.0 | 통안 91일 | 3.018 | 3.022 | +0.4 |
| 국고 3년 | 3.878 | 3.930 | +5.2 | 통안 1년 | 3.280 | 3.291 | +1.1 |
| 국고 5년 | 4.106 | 4.167 | +6.1 | 통안 2년 | 3.778 | 3.818 | +4.0 |
| 국고 10년 | 4.371 | 4.418 | +4.7 | 회사채 3년AA- | 4.549 | 4.600 | +5.1 |
| 국고 20년 | 4.559 | 4.614 | +5.5 | 회사채3년BBB- | 10.356 | 10.406 | +5.0 |
| 국고 30년 | 4.627 | 4.657 | +3.0 | CD 91일 | 3.120 | 3.120 | 0.0 |
| 국고 50년 | 4.538 | 4.563 | +2.5 | CP 91일 | 3.220 | 3.220 | 0.0 |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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