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조정할 준비 돼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캐나다중앙은행(BOC)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작년 10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7회 연속 동결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BOC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오버나이트 금리의 목표치를 2.25%로 유지한다"며 "은행 금리도 2.5%, 예금금리를 2.20%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은행은 "지속되는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와 캐나다의 보복 조치가 발표됐다"며 "두 상황 모두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짚었다.
은행은 "금융 여건은 7월 이후 긴축됐다"며 "캐나다를 포함해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캐나다 달러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으로 소폭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BOC는 "예상대로 캐나다의 경제 활동은 1분기의 극심한 부진을 뒤로 하고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3.3% 증가하면서 강해졌다"며 "최근의 강세 중 일부는 일시적 요인을 반영했으나 경기 반등은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폭넓게 나타났고 소비는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수출과 기업 투자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고 노동시장 여건은 최근 몇 달간 개선돼 7월 실업률이 6.4%로 소폭 하락했다"며 "다만 노동 수요는 여전히 위축돼 있고 여러 지표는 경제 내 초과 공급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우려했다.
은행은 "종합적으로 최근의 데이터는 캐나다 경제의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통화정책이 사회의 판단을 재확인해 준다"면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미국의 신규 관세 및 추가 조치 위협은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위험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BOC는 최근 몇 달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주로 지속적인 휘발유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치면서 3% 안팎을 맴돌았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이 다른 물가 항목으로 전이되는 징후는 거의 관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진전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대한 상방 위험도 확대됐다"며 "고유가와 높은 정제 마진이 오래 지속될수록 기타 재화 및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될 위험은 커지고 미국의 신규 관세와 캐나다의 맞대응 관세 역시 일부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켜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은 "통화정책이사회는 경기 반등의 지속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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