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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美 10년물 금리 5% 가시권…주식↑달러↓채권 혼조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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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연일 가파르게 오르던 미국 국채금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자산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이나마 하락하면서 숨을 고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중장기물 국채금리는 앞서 5거래일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계속 증시를 짓눌렀다.

미국 국채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의 앞쪽이 소폭이나마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부진한 민간 고용지표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가세했으나, 국제유가가 장중 상승 반전하면서 강세 압력을 상쇄했다. 유가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엔과 캐나다달러가 크게 오른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를 반영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뉴욕 장에서 돌연 급등하는 등 '레이트 체크'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캐나다달러는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를 반영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장 중 전고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4.821%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2023년 10월 23일에 5% 선을 넘은 바 있다.

하지만 중장기물 금리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가 누적된 듯 채권은 뉴욕장 들어 조정을 받았다. 다만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상승 압박도 여전해 10년물 금리는 숨 고르기가 끝나면 5% 선을 가시권에 둘 것으로 보인다.

8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용정보업체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8천명 늘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는 4만7천명 증가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고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약간(very slightly)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5.07포인트(0.56%) 오른 53,061.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 나스닥 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6,217.83에 장을 마쳤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이날도 대체로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국채금리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중장기물 금리는 1bp가량 하락했다. 앞서 5거래일간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뒤 투자자들도 피로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가 조정을 받으면서 틈을 노린 저가 매수세가 증시를 떠받쳤다. 업종 전반에 걸쳐 반등이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군사 시설을 타격하고 있지만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가 말한 점도 시장에 매수 심리를 불어넣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취재진에 "이번 작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새로 구축하려던 장비를 모두 제거했다"고 말했다.

유가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장 중 하락 전환하는 등 마찬가지로 쉬어가는 모습이었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는 "핵심 동력은 유가"라며 "오늘 증시가 소폭이나마 랠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가가 고점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 경로에 있는 만큼 채권시장은 다시 증시를 압박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도 미국 국채금리는 장 중 전고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4.821%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2023년 10월 23일에 5% 선을 넘은 바 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소재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사 델테크놀로지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 강세를 이유로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 급등했다.

8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고용정보업체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8천명 늘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는 4만7천명 증가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0.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67.2%에서 내려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4포인트(6.98%) 내린 15.20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10bp 하락한 4.79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860%로 0.8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과 같은 5.267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20bp에서 40.90bp로 약간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뉴욕 장 진입을 앞두고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유가도 한때 1% 남짓 조정을 받으면서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유럽 거래에서 4.8210%까지 상승,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다.

뉴욕 오전 장 초반 민간 고용지표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일중 저점을 찍었다. 10년물 금리는 4.7660%까지 밀리기도 했다.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8천명 늘었다. 시장 예상치(+4만7천명)를 밑돈 결과로, 지난 1월(+1만1천명) 이후 최저치다.

ADP의 민간 고용 증가폭은 지난 5월(+12만2천명) 연중 고점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켜봐야(wait and see)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시사하지 않았다.

그는 "관세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한두치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당연직 부위원장으로, 고정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한다.

미 국채금리는 이후 유가가 반등하자 이에 연동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10년물은 오후 장 들어 4.80%를 잠시 웃돌기도 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장 대비 0.88%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장을 끝냈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오후 2시 공개된 8월 베이지북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베이지북은 "고용은 전반적으로 아주 약간(very slightly)"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물가는 8개 지역에서 "적당하게(moderately)" 상승했으며, 2개 지역이 완만한 상승을 보인 가운데 남은 2곳은 각각 "약간의 상승 및 탄탄한(robust) 상승"을 보고했다고 기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3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60% 중반대에서 62.4%로 다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70% 후반대에서 70% 초반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76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226엔보다 1.457엔(0.909%) 굴러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장에서 돌연 급락, 장중 158.202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레이트 체크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현재 거래 가능한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것으로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매뉴라이프 투자 관리의 네이선 투프트 글로벌 자산 배분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실제 개입이든 단순히 레이트 체크를 통한 구두 개입이든 이번 반응은 시장 포지션이 얼마나 민감해졌는지를 보여준다"며 "시장은 당국이 더 강한 엔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이와캐피털마켓츠 유럽의 크리스 시클루나 경제리서치 책임자는 "상당히 크고 묵직한 움직임이며, 오늘 아침 일본은행(BOJ) 관계자의 발언 이후 미국이나 일본이 적어도 레이트 체크를 실시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엔 환율은 183.97엔으로 전장보다 1.720엔(0.927%)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65로 0.120포인트(0.120%) 내려갔다.

달러는 엔 급등 후에도 미 단기 국채 금리 하락세와 맞물려 약세를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를 두고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8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4만7천명)를 밑도는 규모다. 지난 1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bp 가까이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75달러로 전장보다 0.00022달러(0.019%)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838캐나다달러로 0.0058캐나다달러(0.417%) 낮아졌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면서 유가 급등으로 "우리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은 커졌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882달러로 전장 대비 0.00236달러(0.175%)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76위안으로 0.0049위안(0.073%)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9달러(0.88%) 오른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98달러(1.04%) 상승한 95.63달러에 마무리됐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유가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작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 또 다른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공습에 반발하며 "곧 전쟁터와 외교, 경제 봉쇄에 대한 대응에서 이란의 새로운 전략이 당신들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5만배럴 줄어든 4억2천450만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는 110만배럴 감소였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정유사들이 여전히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어 미국 내 원유 수요를 뒷받침했고, 수출 역시 강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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