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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日 '레이트 체크' 의심에 1,350원대로 급락…연저점 또 경신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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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 당국의 '레이트 체크' 의심 속에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1,350원대로 내려서며 연저점을 다시 새로 썼다.

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으로 전일 서울장 종가(1,368.70원) 대비 9.50원 내린 1,359.20원을 기록했다.

전날 오전 6시 종가(1,375.00원) 대비로는 15.80원 급락했다.

달러-원은 전날 1,375.00원으로 출발한 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 매도 심리를 반영해 꾸준히 레벨을 낮췄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최근 서울외환시장을 주도해온 달러 공급 우위의 수급이 대외 상승 재료를 압도했다.

뉴욕장 시간대에는 달러-엔 환율이 돌연 급락하면서 달러-원의 하락세도 가팔라졌다.

달러-엔은 일본 당국이 레이트 체크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장중 158.20엔대까지 밀렸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현재 거래 가능한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것으로, 외환시장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시장에서는 실제 개입 여부와 관계없이 일본 당국이 엔화 강세를 원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엔화 강세가 가팔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달러-원도 엔화 강세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연동해 이날 오전 1시21분께 1,357.80원까지 굴러떨어졌다. 전날의 연저점을 하루 만에 다시 쓴 것으로, 지난해 7월 3일 저점(1,353.9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달러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3만8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4만7천명 증가를 밑돌았으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bp가량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기다리면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60.2%로 전날의 67.2%에서 낮아졌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 또 다른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에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88% 오른 배럴당 91.01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천422억8천만달러로 전월보다 143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달러인덱스 종가는 99.53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67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87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54위안이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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