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악시오스 "백악관 특사, UAE 고위 관계자와 이란 관련 회담"

26.09.03.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가 지난 주말 아랍에미리트(UAE)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이란에 대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2일(현지시간) 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주말 지중해 섬 사르데냐에서 타흐눈 빈 자이드 알 나얀(TBZ)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와 TBZ 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이란 위기 해결을 위한 차기 방안을 논의하고 다른 현안들도 검토했다. TBZ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직 UAE 대통령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얀의 친동생으로 UAE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이번 회담은 백악관의 공식 발표 없이 진행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경제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담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이란과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측면에서 거래하는 국가에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지 며칠 만에 진행됐다. 소식통은 베선트 장관이 해당 발표에 앞서 TBZ 보좌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제재 발표 며칠 전 UAE가 이란과의 모든 무역과 상업 교류, 금융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점을 짚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UAE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이 효과적이려면 이란과 무역하는 모든 주요 국가를 포함해야 한다고 전달했다. 다만 두 소식통은 UAE의 교류 중단 결정에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가 영향을 미쳤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지난달 11일 이란 대표단이 아부다비를 방문해 UAE 관리들과 비공개 외교 회담을 가졌다고도 전했다.

이란 측은 이 회담에서 전쟁 중 UAE를 향해 수천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던 과거와 관련하여 긴장을 완화하고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UAE에 식량과 의약품 확보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미국의 제재에 협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으나 해당 요청은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회담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UAE 국영 석유회사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데 격분한 UAE 측이 이란과의 모든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왼쪽)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