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저당 설정 집합건물 10건 중 8건 강남 3구에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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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물 가운데 집주인 대출, 근저당 등 이른바 '셀러 파이낸싱'을 내건 매물의 약 절반이 강남3구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로 고가 아파트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사금융이 은행 대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콕집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중 집주인 대출, 매도인 근저당 등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직접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힌 매물은 92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강남3구 소재 매물은 41건으로, 서울 내 셀러 파이낸싱 매물의 44.5%를 차지했다.
초고가 아파트 거래에서 대출 규제로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집주인이 직접 자금을 대출하고 근저당을 설정하는 사금융 방식의 자금 조달 방법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대출이 가능한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며 서울 외곽지역이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과 대비된다.
자치구별로 서초구에 집주인 대출이 가능한 매물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14건), 송파구(12건) 순이었다.
45억8천만원에 매물로 나온 서초구 반포자이(84㎡)의 경우 10억원 내에서 매도인 근저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붙었고, 강남구 아크로삼성(92㎡) 매물은 호가 55억 중 집주인 대출이 20억 가능하다고 소개됐다.
집주인이 매수자금을 빌려주는 셀러 파이낸싱은 사인 간 거래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 시중금리보다 1%포인트(p) 정도 높은 금리가 적용되며 집주인은 근저당을 설정한다.
강남3구에서 근저당 설정이 늘어난 점도 최근 셀러 파이낸싱이 늘어나는 추세를 뒷받침한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 중 근저당권 설정 등기 신청 건수는 530건으로 이 중 강남3구에서 신청된 건수는 80.4%인 426건으로 집계됐다.
강남3구 비중은 양도소득세 중과가 부활한 지난 5월 81.0%로 늘었다가 6월에 72.6%로 줄어든 바 있다. 이후 석 달째 상승세다.
근저당 설정 신청 부동산이 모두 집주인 대출 매물은 아니지만 최근 셀러 파이낸싱이 알려지면서 근저당 설정 증가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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