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세계적인 채권 금리 상승세가 주요 통화의 펀더멘털을 시험대에 올려놨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UBS자산운용은 2일(현지시간) 자사 게시물을 통해 "금리와 통화의 관계가 이전처럼 단순하지 않아졌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달러 지수는 높아진 채권 금리에도 지난 7월 말 이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3%선을 뚫고 올라갔지만 160엔선 근처에서 계속 머물다 158엔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UBS는 "이런 현상의 공통된 원인은 투자자들이 어떤 종류의 수익률을 보상할 것인지에 대해 더욱 선택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금리는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무엇이 이를 견인하느냐에 따라 통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견고한 재정 상태, 안정적인 정책 체계, 매력적인 캐리 수익 등과 결합한 수익률에 점점 더 많은 보상을 부여한다고 운용사는 진단했다.
반면,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나 정부 채권 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은 통화 가치 지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양상이라고 UBS는 설명했다.
운용사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의 사례가 이런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미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 급등에도 두 통화 모두 지속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시장이 단순히 높은 명목 금리 이상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UBS는 덧붙였다.
자료 : UBS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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