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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0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변동성 속 SSA 입지 부각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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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은행

[촬영 안 철 수] 2026.2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산업은행이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으나 정부·국제기구·기관(SSA) 발행사로서의 높은 안정성에 힘입어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을 이어갔다.

◇변동성 속 안정성 부각…최저 가산금리 경신도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2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각각 10억달러씩 배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과 5년물 각각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미드 스와프(MS)에 36bp, 48bp를 더했다.

앞서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는 3년물 37bp, 5년물 49bp를 설정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채권의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제로(0)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한국물 발행사들이 달러채 조달 시 5~10bp 수준의 NIP을 감수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발행 스프레드는 그동안 산업은행이 찍었던 물량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역대 최저 기록 또한 다시 썼다.

◇SSA 입지 구축 빛났다…초우량 기관 포섭 지속

SSA 발행시장을 겨냥해 중앙은행(Central Bank)·공적 기관(Official Institutions) 등 초우량 투자자를 포섭해온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으나 산업은행은 SSA 시장에서 쌓아온 안전자산 입지 등을 바탕으로 대규모 조달을 마칠 수 있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24년부터 공모 달러채 발행 시 SSA 시장을 공략한 방식으로 북빌딩에 나서고 있다.

다른 한국물 발행사와 달리 북빌딩을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것은 물론 FXD 조달이지만 스프레드 기준점을 SOFR MS로 설정하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번 북빌딩에서도 중앙은행과 공적기관의 견조한 수요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진다. 자산운용사(AM·FM) 자금도 일부 더해지면서 경쟁률을 높였다.

이에 북빌딩 마지막까지 남은 주문은 25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AA급 신용등급에 해당한다. 무디스와 S&P는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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