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임은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전날 급락을 딛고 1%대 상승 출발했다.
3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지수도 10.33포인트(1.28%) 오른 814.31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숨을 고르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등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도 장중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지만, 점차 상승 폭을 반납해 4.8% 아래로 내려왔다.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던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53,061.95에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상승한 7,666.60에, 나스닥지수는 0.45% 오른 26,217.83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에는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기도 했다.
국내 증시도 전날 급락세를 딛고 전반적으로 상승 출발하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오전 9시 3분 기준 1.40% 오른 25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164만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총 940개 종목 중 상승 종목이 438개로 하락 종목(371개)을 웃돌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부터 515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38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76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 업종이 1.62%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32% 상승한 5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화갤러리아(3.10%), 삼성물산(2.61%), SK네터웍스(2.40%) 등이 동반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삼성전기 1조원대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 등 대형 호재성 공시에도 주가가 밀리는 '셀온' 현상을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과 외국인·기관의 매수 여력 약화가 겹친 결과로 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정적자 확대와 국채 발행 증가, 빅테크의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고금리 장기화는 베이스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앞으로 증시에 중요한 것은 금리의 절대 레벨보다 상승 원인과 속도로, 성장과 이익 모멘텀을 동반한 금리 상승은 감당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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