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밴루엔, 미국엔 투썸 출점…포트폴리오 다각화
"상당히 큰 투자 규모"…300억원대 비용 소요 가능성
[촬영: 정수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스초생을 들고 미국에 갑니다."
투썸플레이스가 다음 달 중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1호점을 낸다. 1호점을 시작으로 2·3호점 역시 DMV(D.C.-Maryland-Virginia) 권역 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연이어 선보인다. 내년까지는 미국에 매장 10곳 이상을 출점할 계획이다.
투썸은 올해부터 국내에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을, 미국에는 투썸플레이스를 진출시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영토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나간다.
투썸플레이스는 3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사업 전략과 중장기 글로벌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영주 대표이사와 김신영 총괄부사장이 참석해 미국 시장 진출 배경, 현지 사업 전략 등을 발표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3년은 투썸의 성장 공식을 알려온 시간"이라면서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멀티 브랜드와 멀티 네이션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을 국내 론칭했고,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을 추진하며 브랜드와 시장의 외연을 함께 넓혀나간다. 2028년부터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해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진출한다. 현재까지는 진출 국가로 일본을 고려하고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 미국 1호점 주소는 워싱턴 D.C와 인접한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올드 타운의 킹 스트리트 404번지다. DMV 지역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대도시권 중 하나며, 연간 가구 소득이 12만1천469달러로 미국 전체에서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지역이다.
1호점은 약 73평으로 총 78석을 운영한다. 시그니처 디저트인 '스초생'과 '떠먹는 아박'를 필두로 K-특화 케이크와 음료, 델리까지 아우르는 '올데이 카페'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데이 카페란 하루 종일 시간 제한 없이 커피와 음료부터 식사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미국 매장의 제품 가격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한국 판매가격 대비 10~20% 정도 높을 것으로 계산됐다. 파티 문화가 일상화된 미국 문화에 맞춰 스초생 홀케이크 사이즈를 2, 3호까지 키워 판매할 예정인 만큼 가격대는 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다.
문 대표는 "미국의 스타벅스보다 음료 가격을 높게 책정했고 최근 가장 트렌디한 현지 올데이 카페 체인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업의 경우 현지 법인이 매장을 직접 운영하며 제품과 서비스, 품질 등을 책임진다. 한번 해보겠다는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큰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총괄부사장은 미국 사업을 위한 투자 규모와 관련해 "미국 매장을 오픈하는 데 한 곳당 15억원에서 20억 원 정도 소요가 된다"면서 "10곳 넘게 출점할 계획이 있는 만큼 상당히 큰 투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내년까지 미국 출점 15곳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매장 운영을 진행해보면서 추가 출점 수는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 및 매출 목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15곳이 출점했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 시 투자 규모는 300억 원까지 소요될 수 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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