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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지니포럼] '큰손' 아태총괄이 본 인플레…"톱니바퀴에 낀 모래"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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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IC 패널토론…"전통적 6대4 포트폴리오 버릴 때"

"AI도 지정학에 많은 부분 의존…투자환경 복잡해져"

(전주=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투자 전문가는 지정학 갈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글로벌 경제 발전에 마찰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인공지능(AI) 투자 역시 지정학 요인에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연기금이 유연한 자산배분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3일 국민연금공단 글로벌기금관 컨퍼런스홀에서 개최된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에서는 '지정학적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운용 전략'을 주제로 세션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세션토론에 참석한 앤드류 샤프폴 웰링턴 매니지먼트 아태솔루션 총괄은 최근 지정학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비용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프폴 총괄은 "세계가 톱니바퀴였다면, 모래가 그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라며 "바로 지정학적 인플레이션이 바로 그 모래"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가 시작됐지만 각국이 안보와 전략적 산업에 큰 비중을 두기 시작하면서 조건부적 비용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자본의 이동이 어려워지고, 노동력의 이동은 더욱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AI 산업도 지정학 요인에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샤프폴 총괄은 "AI는 투자자에게 (지정학 위험) 노출도를 더하는 요인이다"라며 "반도체와 데이터, 인프라, 핵심 소재에 있어 많은 부분을 지정학 요인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디 버든 캐피탈그룹 아태 투자총괄도 "지정학 질서 재편과 AI의 급격한 부상으로 물가 및 자산배분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주식과 채권 비중이) 60대 40인 전통적인 포트폴리오를 바꿔야 한다"며 "고정된 포트폴리오를 고집하기보다 시장의 변화 방향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나리오별 자산배분 전략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 세션토론

연기금의 자산배분 전략도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전통자산을 넘어 대체자산으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자산배분 대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발생 주기가 짧아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상시적인 위험 헤지나 리니어(균등) 헤지 전략을 계속 가져가기엔 부담이 되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헤지펀드와 실물자산인 금, 그리고 사모 대체자산과 같이 전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비동조화 전략을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의 경우 자산 인출기를 대비해 운용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국민연금은 자금 유출입상 지급이 많아졌을 때 어떻게 (자산을) 유동화할 것이고, 환율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다같이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측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운용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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