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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S 지니포럼] 라자드 CEO "지정학적 힘, 금리 끌어올려…복리로 증폭"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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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IC 기조강연…"인플레와 금리 오를 수밖에 없어"

(전주=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글로벌 금리 인상 국면은 전 세계적 지정학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크리스 호빈 라자드 자산운용 대표(CEO)는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열린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JIFIC) 기조 강연에서 "지정학적 힘은 시간이 지나며 복리로 증폭된다"며 "금리 인상도 지정학적 힘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빈 대표는 지난 러·우 전쟁부터 중동 전쟁, 미중 무역전쟁 등 지정학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기후 변화'(Climate change)에 가까운 구조 변화라고 진단했다.

호빈 대표는 "지난 30년간 세계가 하나로 움직이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하나로 움직인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 세계가 계속해 갈라지고 있고, 기업도 국가도 모두 나눠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있다"며 "인플레 압력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고, 금리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글로벌 연기금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는 지정학적 요인을 투자 프로세스에 핵심 축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와 섹터, 기업 등에 걸쳐 투자 기회를 정교하게 포착하는 역량이야말로 자산운용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부연했다.

호빈 대표는 "지정학 요소는 덧붙이는 (보조) 요소가 아니라 포트폴리오 구성에 근간이 되어야 한다"며 "지정학은 더 이상 추가 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학 리스크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에 쏠려있는 자산배분 전략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호빈 대표는 현재 투자자의 미국 자산의 투자 비중이 기존 50% 수준에서 3분의 2(66%)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존 안전자산으로 꼽힌 달러화 자산이 지정학 변화 등으로 지위에 변화가 생긴다면 그 비중은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빈 대표는 "대부분 투자자가 미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자산이 계속 안전자산으로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GDP 대비 부채가 50%에서 120%로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미국은 하나의 흥미로운 기업처럼 보인다. 안전자산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상황을 생각해볼 때 미국의 자산이 덜 안전해지는 걸 고려했을 때 미국보다 다른 곳으로 재할당해야 하는 상황을 목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호빈 라자드 자산운용 대표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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