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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트레이더 "日 10년물 금리 3%는 게임체인저 아냐…단기물·초장기물 선호"

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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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증권코리아 JGB 세미나…日 공격적 긴축 가능성 낮아

향후 몇년 사이 매파적 BOJ 위원 일부 퇴임…완만한 긴축 시사

GPIF 일본 국채 채권 투자비중 늘리는 과정은 '훨씬 느리고 점진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박지은 기자 = 10년 만기 일본 국채(JGB) 금리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했지만 3% 돌파가 결정적인 사건은 아니라고 일본 다이와증권의 마코토 이마이 부문장이 밝혔다.

다이와증권의 FICC 헤드인 마코토 부문장은 3일 서울 여의도 Two IFC에서 열린 다이와증권코리아의 '일본 채권시장 세미나'에 참석해 3% 금리에 대해 "대다수 일본 국내 투자자들에게 결정적인 수준은 아니고 큰 게임처인저는 아니다"면서 이미 시장 참가자들이 3.5%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오늘날 약 1%의 위험중립금리(risk neutral yield)와 2%의 텀 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약 3%지만, 과거 텀 프리미엄이 2%보다 더 높았던 적이 있기 때문에 3%를 10년물 JGB의 절대적 상한선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코토 부문장은 최근 일본 국채 금리 상황에 대해 "재정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고, 여전히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면서 "벨리(belly·중기물)보다 커브의 양 날개(wing·단기물과 초장기물)를 선호한다"고 투자 관점을 제시했다.

마코토 부문장은 만약 시장이 일본은행(BOJ)이 3개월 간격보다 더 빠르게 혹은 한 번에 25bp를 넘는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예상을 반영하기 시작한다면 2년물 이하의 JGB 또는 2년 이하 엔화 스와프를 매수하는 포지션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BOJ가 매우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BOJ 정책위원 가운데 향후 몇 년 사이에 매파적 위원들이 일부 퇴임할 예정이며, 이는 곧 BOJ의 긴축 속도가 완만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장기물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낮은 공급 리스크와 제한적인 테이퍼링 노출도를 꼽았다. 장기물 중에서는 유동성 측면을 고려해 20~30년 JGB를 40년물보다 선호한다고 밝혔다.

마코토 부문장은 JGB 발행은 이미 수요 약화에 대응해 축소되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최근 미국 정책당국의 발언은 초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공급 리스크는 커브의 다른 구간보다 초장기 구간에서 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일본은행의 테이퍼링(BOJ가 국채 매입액을 줄이는 조치)에 대한 노출도가 낮단 점도 초장기물을 선호하는 이유로 언급했다.

통상 BOJ는 10년 이하 구간에서 가장 큰 비중의 잔존물량을 보유해 왔기 때문에 초장기 구간에서의 BOJ 보유 비중은 훨씬 작다. 이는 BOJ의 국채 매입 축소의 영향이 10년 이하 만기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장기 구간에서는 훨씬 덜할 것임을 의미한다.

마코토 부문장은 시장 대부분의 거래가 커브의 중기물 구간에서 이뤄짐에도 중기 구간이 여러 리스크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어 해당 구간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듀레이션 전반에 대해서 강세를 예상하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마코토 부문장은 투자자들이 다른 국가 국채 대비 JGB를 배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이제서야 시장이 듀레이션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재대로 보상을 하고 있다"면서 "JGB 텀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했고, 이제 다른 주요 시장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코토 부문장은 이어 "일본 재무성이 투자자들과 더 자주 소통하고 시장 피드백을 수렴하는 등 발행 관리에 더 큰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장 환경 자체가 개선됐다는 점을 꼽았다.

이 때문에 JGB가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질의응답 세션에는 초장기물 금리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마코토 부문장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1월 경에 JGB 초장기 듀레이션 자산의 캐리 매력이 가장 커질 것이라면서 "그때쯤이면 정부의 2027 회계연도 JGB 발행 계획과 향후 BOJ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시장이 더 명확한 그림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 구간은 절대금리 관점에서도 이미 매력적이며 연기금과 같은 장기 투자자들의 수요도 점차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마코토 부문장은 이날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의 연금재정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에 대해서는 "GPIF가 300조 엔 이상을 운용하고 있어 아주 작은 배분 조정만으로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당장 내일 JGB를 더 매입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GPIF는 "연금 수급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투자해야 하며, 정부 정책 지원이나 시장 관리를 목적으로 할 수 없다"며 "금리가 높아지면서 JGB가 확실히 더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도, 실제 목표 배분 변경에는 공식적인 검토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GPIF가 일본 국내 채권 자산군 투자 비율을 늘리는 과정은 훨씬 느리고 점진적이라는 것이다.

GPIF는 4대 자산군(국내 채권, 국내 주식, 해외 채권, 해외 주식)에 각각 25%씩 배분하는 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프레임워크를 따르고 있다.

앞서 GPIF가 지난달 21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기본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관련한 검토 안건을 논의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JGB 등 국내 채권 투자 확대를 위한 재조정 검토에 본격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다이와증권의 마코토 이마이 부문장

[박지은 기자 촬영]

smjeong@yna.co.kr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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