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달러-엔, 日 금리인상 베팅에 이틀째 급락…재무관 "환율 불만, 임전 태세"

26.09.03.
읽는시간 0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본 엔화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 속 일본은행(BOJ)이 더는 미루지 않고 이달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7시 5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158.769엔)보다 2.605엔(1.641%) 급락한 156.164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40으로 0.425포인트(0.427%) 내려갔다.

최근 엔 강세는 BOJ의 주요 인사의 발언으로 촉발됐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달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17~18일)에서 정책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카다 하지메 BOJ 심의위원도 같은 날 "일정한 속도에 매이지 않고 기동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새로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경제·물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취지로서 매파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씨티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다카다 위원의 발언을 두고 "이 발언은 지금까지 BOJ 정책위원회에서 나온 가장 강력한 메시지이며, 금리 인상 경로가 빨라질 가능성을 다시 제기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날 BOJ가 다가오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1%인 금리를 인상하는 데 기울어져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당국에 대한 경계감도 자리 잡고 있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현재 환율 수준과 움직임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나 자신은 아무것도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나 자신도 계속해서 임전 태세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트 체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현재 거래 가능한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것으로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외환 전략가인 미야이리 유스케는 "오늘 미무라의 발언은 최근의 이전 발언들보다 훨씬 강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장중 155.930엔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 외환 트레이딩그룹의 나야 다쿠미 그룹장은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달러 투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엔 상승은 신뢰할 만한 매파 BOJ 위원인 다카타의 발언에 뒤이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부진하게 나올 것에 대비한 사전 포지셔닝이 일부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은행 외환 현물거래팀의 미나미 히데아키 이사는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관측으로 특히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엔 매수가 나타났을 수 있다"며 "다만 오늘의 움직임만으로 엔 약세 추세가 반전됐다고 결론 내리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28달러로 전장보다 0.00253달러(0.218%)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935달러로 0.00053달러(0.039%)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87위안으로 0.0011위안(0.016%) 올라갔다.

이날은 시장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설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8월 미국 제조·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나온다.

jwchoi@yna.co.kr

최진우

최진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