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29달러(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12%) 하락한 95.52달러에 마무리됐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전쟁이 중간선거까지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것이 언제 끝날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에게 '이란은 언제 다른 나라들을 향한 공격을 중단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장기전에 대한 대책이 준비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이란군은 2025년 6월 12일 전쟁부터 오늘날까지 이미 15개월 동안 적군과 싸워왔다"며 "이란인들은 50년 동안 계속되는 군사적·경제적·정치적·안보 압력에 맞서왔으며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연준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약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의 원유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최근 지표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4bp 정도 하락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이란의 군사·민간 인프라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카츠 장관의 발언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원유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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