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사진 제공]
(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깜짝 비둘기' 발언에 반응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1% 이상 동반 상승했다.
월러가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에선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금리인상 베팅이 약해졌다. 금리인상 불안은 최근 주가를 억누르던 주요소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날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지 않은 데 이어 영향력이 있는 월러마저 보조를 맞추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확산됐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동결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게 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크게 내렸다.
달러는 엔 초강세 속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일본은행(BOJ) 정책금리 인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개입 경계감이 팽배해지자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 목표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물가 지표의 흐름이 고무적이라며 "금리인상 필요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내 사실상 3인자인 뉴욕 연은 총재와 발언권이 강한 연준 이사가 합작으로 금리 동결로 치우친 모습을 보이면서 이달 금리인상 전망은 '반반' 수준으로 다시 후퇴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8월 들어 전월 대비 개선됐고 확장세도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월의 54.1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시장 예상치 54.3 또한 웃돌았다.
올해 8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5만2천881명으로 나타났다. 직전월 대비 58% 늘어났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뛴 53,686.1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81.11포인트(1.06%) 상승한 7,747.71, 나스닥 종합지수는 366.23포인트(1.40%) 뛴 26,584.06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 개장 전 월러가 '깜짝 비둘기'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급반등했다.
월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 목표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윌리엄스가 최근 물가 지표의 흐름이 고무적이라며 "금리인상 필요성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 내 사실상 3인자인 뉴욕 연은 총재와 발언권이 강한 연준 이사가 합작으로 금리동결을 지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50.4%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치 63.2%에서 큰 폭으로 내려왔다.
다만 채권시장과 증시의 분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갈렸다. 미국 국채금리는 개장 전 크게 밀렸으나 오후로 접어들며 중장기물은 거의 원복한 반면 증시는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분석가는 "이날 국채금리가 일부 하락했으나 유가가 견고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고금리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극복해야 할 허들일 수 있다"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고용보다 물가에 더 집중한다고 밝힌 만큼 내일 발표되는 임금 지표 또한 그의 입장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금융, 산업, 기술, 부동산이 1% 이상 올랐다. 필수소비재와 소재, 에너지는 하락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가 16.55%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0.62달러와 15억5천만달러로 시작 예상치 0.45달러와 14억8천만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브로드컴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주가가 2.74% 내렸다. 브로드컴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은 348억달러, 시장 예상치는 350억3천만달러였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브로드컴은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스페이스X는 6.42%, 테슬라는 5.42% 뛰며 눈에 띄었다.
올해 8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5만2천881명으로 나타났다. 직전월 대비 58% 늘어났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8월 들어 전월 대비 개선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7월의 54.1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시장 예상치 54.3 또한 웃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88포인트(5.79%) 떨어진 14.3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20bp 하락한 4.76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3320%로 5.4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430%로 2.4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90bp에서 43.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전해진 월러 이사의 발언에 빠르게 굴러떨어졌다. 2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6bp 넘게 급락하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월러 이사는 워싱턴DC 행사 연설에서 "최근 데이터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향후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자신은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편으로 "8월치 입수되는 지표가 이러한 개선이 일시적이었음을 보여준다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5~16일)에서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월러 이사는 "적절한 정책 기조에 대한 내 결정은 8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의해 우리가 알게 되는 것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양방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2% 목표 달성을 향한 지속적 진전이 있다면, 나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 유지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뜨겁게 나온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는 월러 이사 발언을 소화한 뒤 서서히 낙폭을 축소했다. 10년 금리는 4.7300%까지 하락한 뒤 4.7% 후반대로 반등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서비스 업황 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4.3)를 웃돈 결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다.
하위 지수 중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60.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전달 70.3에서 72.6으로 올랐다.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설문조사는 연준이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한다"면서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오늘 앞서 언급했듯이, 그 결정은 앞으로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에 거의 전적으로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 CPI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같은 달 PPI는 하루 일찍 나온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처음으로 늘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6천건으로, 전주대비 2천건 증가했다. 직전 주 수치는 1천건 상향 조정된 가운데 예상치(20만5천건)를 약간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7분께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전장 60% 초반대에서 50.4%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전장 70% 초반대에서 60% 초반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75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8.769엔보다 3.018엔(1.900%) 급락했다.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뉴욕 장 진입 전 현재 환율 수준과 움직임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나 자신은 아무것도 만족하지도, 안심하지도 않고 있다"면서 "나 자신도 계속해서 임전 태세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트 체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레이트 체크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현재 거래 가능한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것으로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미야이리 유스케 노무라인터내셔널 외환 전략가는 "오늘 미무라의 발언은 최근의 이전 발언들보다 훨씬 강했다"며 "시장이 환시 개입 위험에 더욱 민감해진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표현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시험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지며, 환율은 155~160엔 범위의 하단에 더 가까이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츠의 파레시 우파디야야 전략가는 "BOJ가 9월에 방아쇠를 당겨 금리를 인상한 뒤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에도 문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유로-엔 환율은 181.11엔으로 전장보다 2.860엔(1.555%)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67로 0.598포인트(0.601%) 굴러떨어졌다.
달러는 엔화발 압박 속에 월러 이사 발언이 가세하면서 더욱 큰 약세를 보였다.
월러 이사는 "최근 지표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장중 급락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한때 98.831까지 굴러떨어졌다.
미슐러 파이낸셜 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월러 이사의 발언이 미 국채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 갈로마 디렉터는 월러 이사가 "여전히 금리 동결 진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외환 전략가 알렉스 코언은 "월러는 오늘 발언에서 비둘기파적인 어조를 보였고,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축소되면서 달러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용이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약하게 나온다면" 달러에 대한 하락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87달러로 전장보다 0.00412달러(0.356%)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82위안으로 0.0006위안(0.009%) 올라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258달러로 0.00376달러(0.279%)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정책금리 관련 "금리를 4%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쪽"이라고 밝혔다. 현재 BOE의 정책금리는 3.75%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29달러(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11달러(0.12%) 하락한 95.52달러에 마무리됐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전쟁이 중간선거까지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것이 언제 끝날 것이냐고 묻는다면, 나에게 '이란은 언제 다른 나라들을 향한 공격을 중단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 장기전에 대한 대책이 준비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타스 통신에 "이란군은 2025년 6월 12일 전쟁부터 오늘날까지 이미 15개월 동안 적군과 싸워왔다"며 "이란인들은 50년 동안 계속되는 군사적·경제적·정치적·안보 압력에 맞서왔으며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연준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약달러는 다른 통화 보유자의 원유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최근 지표는 우리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2주 동안 발표되는 지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나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4bp 정도 하락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하향 돌파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이란의 군사·민간 인프라를 "무력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카츠 장관의 발언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가 여전히 감소하고 있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등 원유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