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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포칼립스 딛고 40% 반등…제프리스 "데이터·보안株 주목"

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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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PG)

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월가에서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도 데이터 플랫폼과 사이버보안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AI가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에 동일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며 기업 데이터 관리나 보안 등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틸 애널리스트는 "최첨단 AI 기업들이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각 분야 선도 업체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며 "핵심 기록 시스템과 독점 데이터, 고객이 쉽게 이탈하기 어려운 업무 프로세스는 여전히 견고한 경제적 해자"라고 평가했다.

앞서 소프트웨어주들은 AI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SaaS)을 대체할 것이란 이른바 소프트웨어 종말론(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이 대두하며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소프트웨어 종말론이 나타나기보다 이들이 보유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생태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제프리스는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 중 데이터 플랫폼과 사이버보안 분야가 현시점에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했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AI 도입에 따른 수익화 속도가 느리고 기업별 편차도 크기 때문이다.

제프리스는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NYSE: SNOW)와 분석 소프트웨어업체 다이나트레이스(NYSE: DT),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NAS: PANW)와 옥타(NAS: OKTA) 등을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특히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와 비상장사인 데이터브릭스를 높게 평가했다.

틸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브릭스와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보유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이해하고 AI를 적용해 분석 업무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실적에서도 AI 관련 수요가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2센트로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15억5천만달러로 예상치 14억8천만달러를 상회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역시 회계연도 4분기 조정 EPS가 1.02달러로 시장 예상치 98센트를 웃돌았고, 매출은 34억1천만달러로 예상치 33억5천만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은 올해 초 급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상장지수펀드(ETF·IGV)는 지난 4월 저점 이후 약 40% 상승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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