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증시 역사상 가장 성적이 부진한 달로 꼽히는 9월 초입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표 변동성 종목들로 대규모 '상승 배팅(콜옵션)' 물량이 쏟아졌다.
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CBOE 변동성지수(VIX)가 15 밑으로 하락하며 내재변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팔란티어(NAS:PLTR)와 스페이스X(NAS:SPCX), 테슬라(NAS:TSLA), 로빈후드(NAS:HOOD) 등 주요 종목의 옵션 거래량이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콜옵션 매수량이 풋옵션 대비 최소 2배 이상을 기록하며 강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로빈후드는 하루 평균의 3배가 넘는 옵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가장 강렬한 상승 신호를 보였다.
전체 콜옵션 거래량이 풋옵션의 2배를 상회한 가운데 특히 콜옵션 매수 물량은 풋옵션의 3배에 육박했다.
반면 풋옵션은 매수보다 매도가 우위를 점했다.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16% 넘게 폭등하며 단숨에 올해 연간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해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
팔란티어 역시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옵션 거래량을 기록하며 개별 주식 옵션 거래량 상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풋옵션 대비 2배 많은 콜옵션을 사들였으며 풋옵션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질렀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강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저녁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테슬라 '사이버캡' 행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15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30일 내재변동성이 스페이스X 상장일인 6월 12일 이후 역사적 평균의 절반 수준인 하위 4%까지 떨어지면서 옵션 매수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프로스퍼 트레이딩 아카데미의 모멘텀 전문 트레이더 찰스 문은 "비트코인 폭등이 로빈후드에 호재가 됐고, 스노우플레이크 실적이 팔란티어의 촉매제가 됐다"며 "개인투자자들은 명분만 있으면 언제든 공격적으로 돌아서는데 이번 옵션 폭주가 바로 그 신호"라고 분석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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