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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테슬라 사이버캡, 단순 시연 넘어 실질적 상용화 입증해야""

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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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테슬라(NAS:TSLA)의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양산형 모델 공개 행사와 관련해 월가에선 단순한 차량 외형이나 기술적 화제성을 넘어 '즉시 상용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배포 규모'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3일(미국 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앤드루 페르코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행사의 성패가 '실제 도로 위에 투입되는 차량 수'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페르코코 애널리스트는 텍사스 주요 도시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무인 유상 운송 플릿이 즉시 가동될 경우를 강세 시나리오로 제시하며 "최소 25~50대 이상의 사이버캡이 실전에 즉시 투입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주가가 상방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텍사스주 자동차관리국(DMV) 공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용 운행을 위해 40여 대의 사이버캡을 추가 등록하는 등 배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실제 상용 배치 없이 시승회 수준의 이벤트에 그칠 경우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열기가 식으며 행사 직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페르코코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월가는 기술적인 시도를 넘어 실질적인 상업성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투자사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제이미 마이어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했던 '3만 달러 이하의 차량 제조 단가' 달성 여부와 무인 운송 네트워크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 개인 판매 가능 여부 등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테슬라는 최근 네바다 교통국(NTA)으로부터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향후 12개월간 최대 5천 대의 로보택시 운행 승인을 받으며 상용화 물꼬를 텄다.

이는 경쟁사 웨이모의 승인 물량인 1천 대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테슬라의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완전히 제거된 2인승 자율주행 전기차로, 테슬라 자율주행(FSD) 비전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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