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7월 경상수지 흑자 420.8억달러·역대 2위…상반기엔 세계 2위(종합)

26.09.04.
읽는시간 0

반도체 수출 호조에 1~7월 누적 흑자 2천331억달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7월 경상수지 흑자가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420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301억3천만달러 폭증했다.

전월(497억3천만달러)보다는 76억달러 감소했지만, 2개월 연속 40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2위로 나타났다. 7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통상 7월은 기업이 상반기 실적을 관리하기 위해 6월에 수출을 집중하는 기저효과와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데 따른 계절적 효과로 경상수지가 전월 대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1~7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천330억9천만달러로 2천억달러를 넘겼다. 한은의 지난달 제시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4천500억달러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1천910억달러)를 놓고 보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컸던 독일과 일본, 대만을 제쳤다.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404억3천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출이 1천4억5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3% 증가했고, 수입은 600억2천만달러로 21.7%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이 140.6% 급증했고, 비IT 품목도 18.3%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29.1%)와 자본재(+36.7%)가 늘었고, 소비재(-3.0%)는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소비재 수입이 하락 전환한 것을 소비 침체와 연관 지을 수 있냐는 물음에 "8월에는 소비재 수입이 증가 추세"라며 "소비 침체로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서비스수지는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9억7천만달러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는 3억4천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는데, 제헌절 공휴일 지정 등에 출국자 수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3억5천만달러 흑자였다. 배당소득의 대부분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모회사에 지급한 직접투자 관련 배당이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3천만달러 적자였다.

유성욱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한국은행

유 부장은 "최근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는데 이론적으로는 경상수지 하방 압력이 맞다"면서도 "최근 상품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고, AI(인공지능) 투자에 따른 기조적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고 수급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5개월 동안 월평균 경상수지 흑자가 430억달러 수준으로 나오면 한은이 제시한 연간 전망(4천500억달러)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최근 (원자재) 대체수입이나 우회수입이 늘고 있다"며 "중동향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03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6월에 이어 증가폭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3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7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35억7천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81억7천만달러 늘었다. 모두 주식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특히 외국인 국내주식투자는 6월 316억1천만달러 감소에서 7월 59억8천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는데, 국내주식 매도세가 완화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힘입었다. 6개월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외국인 부채성증권투자는 차익거래유인이 줄면서 증가폭이 21억9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31억달러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50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18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부채는 차입을 중심으로 93억2천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8억달러 줄었다.

한국은행

hskim@yna.co.kr

김학성

김학성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