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로비 의혹에 대해 '뇌물죄'라고 주장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두고 "국민의힘이 인사청문 절차 시작 전부터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인찍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답을 정해놓고 후보자를 범죄자로 보는 것은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인민재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막말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고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 같다"며 "김승원 후보자를 향해 명백한 뇌물죄라고 단정하고, 급기야 대통령과 손잡고 감옥에 갈 것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까지 쏟아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확인되지 않는 의혹을 근거로 뇌물죄와 감옥 운운한 것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은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가 2021년 브로커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업체인 제넨셀의 청탁을 받고 당시 식약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4년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관련 사건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11명이 투입돼 무려 3년 동안 수사한 사안"이라며 "검찰이 이미 민원 전달 자체를 위법한 청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마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문회 전에 이미 (김 후보자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답정너식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애초에 사실을 검증할 생각이 있기나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의혹이 있다면 근거를 제시하고 후보자의 설명과 자료를 토대로 따지면 된다"며 "국민의힘도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지명 철회와 의원직 사퇴부터 외칠 것이 아니라 팩트와 정책으로 검증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3 hama@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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