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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성차 업계, 의회에 "中 차·부품 진입 원천 차단해야"

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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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의회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은 물론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판매·수입·제조를 영구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표면상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 일체의 미국 시장 진입을 원천 봉쇄하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기업 대다수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의회 지도부에 내년 1월3일 이전에 중국산 차량 금지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존 보젤라 AAI 회장은 "현재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커넥티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탑재한 차량을 전 세계에 덤핑하고 있다"며 "아직 미국 본토에서는 벌어지지 않은 일이지만, 위협의 규모와 시급성을 고려할 때 올해 회기가 끝나기 전 중국산 차량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금지 조치를 입법화해 국가 법률로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AI가 연내 법 제정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가 꼽힌다.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의회의 입법 추진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원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대중 규제안은 중국계 지분이 약 20%에 달하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까지 미국 시장 퇴출 위험에 빠뜨려 논란이 됐다. AAI는 벤츠까지 회원사로 뒀다. 중국산 진입은 막되 기존 회원사의 피해는 방지해달라는 게 이번 서한의 또 다른 목적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비야디(SZS:002594)와 길리자동차(HKS:0175) 등 중국 경쟁사들이 차량 가격을 낮추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위협하는 상황을 경계했다. 이들은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차량 수출을 꾸준히 늘려가는 추세다.

보젤라 회장은 "중국산 차량과 고위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대한 영구 금지 조치를 법제화하는 것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전략에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정책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명확하고 초당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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