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최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와 역외 숏커버에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59.30원) 대비 1.20원 하락한 1,358.1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57.50원) 대비로는 0.60원 오른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 중 낙폭을 되돌리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여파를 소화했다.
이날 오전 9시 이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달러 매도 수요가 강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가 활발히 나오면서 한 차례 반등하기도 했다.
1,350원대까지 레벨이 낮아지면서 바닥 인식이 고개를 들었고 역외 숏커버도 가세한 모습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약세 방어 움직임을 둘러싼 경계가 엔-원 포지션 조정으로 이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레이트 체크 가능성이 부각된 이후 엔 캐리 청산 경계가 강해진 가운데 엔-원 숏 포지션에서도 언와인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재무성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 시장 대응과 관련해 "계속해서 임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미국 당국과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분경 1,359.60원까지 되돌리며 반등하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경상수지 흑자는 여전히 원화 강세 요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420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흑자 폭이 301억3천만달러 확대됐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현 시각 기준 2천4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매 흐름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최근 환율 하락을 가속했던 주식 관련 환헤지 언와인딩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관측됐다.
또 그간 누적됐던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도 이날 소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레벨이 워낙 낮아진 만큼 오전부터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고 역외도 기존 숏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는 모습"이라며 "일본 당국의 레이트 체크 경계가 강해지면서 엔화 숏뿐 아니라 엔-원 숏 포지션에서도 언와인딩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오후에도 달러-엔이 하락하는 동시에 달러-원은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달러-엔과 달러-원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점을 보면 엔-원 포지션을 정리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마 시장에서 매도세가 우위였으나 1,355원 선이 주요한 지지선이라 저점 매수가 강해졌다"며 "결제가 오랜만에 우위인 가운데 대규모 역송금 수요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 주식 매도와 관련한 환헤지 언와인딩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나, 이날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하면서 해당 플로우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려간 6.7787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3% 내린 98.95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오른 155.82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4% 오른 1.16306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100엔당 871.38원, 위안-원 환율은 0.09% 오른 202.18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2% 내린 6.715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윤시윤
syyoo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