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청와대가 4일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우리 군의 파병 가능성과 관련해 검토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파병을 위해 필요한 국회 동의 절차에 들어간 단계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에서의 자유로운 통항은 우리의 국익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정해진 건 없지만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호르무즈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제안한 이후 한국도 협의에 적극 참여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처음부터 적극 참여하면서 협의해온 경위가 있다"며 "그런 걸 논의할 때 여러 가지 한반도 대비 태세를 감안하고 국내 법적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의 논의는 아직 상대적으로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국과 프랑스 등 몇몇 나라는 이미 그 지역에 선박을 파견하거나 활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보다 조금 늦은 단계에서 여러 검토와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해협 의존도나 국익을 감안할 때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는 입장을 그동안 계속 표명해왔고 지금 그 상태에 있다"며 "더 나아가서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파병 시 필요한 국내 법적 절차에 대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의 동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결정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프랑스가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적극 참여해온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앞서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호르무즈 문제를 직접 협의할 가능성과 관련, "프랑스는 호르무즈 통항을 위한 국제적 연대에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였던 나라이고 우리와도 협의해왔다"며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촬영 김도훈] 2025.12.29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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