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김경림 홍경표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미국 주택시장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다. 모기지 금리는 다시 오르고 있지만 집값은 크게 떨어지지 않고, 기존 주택 보유자들은 이사를 꺼리면서 거래 자체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최근 약 6.89%까지 상승했다. 높은 금리가 주택 구매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집값 하락으로는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뢰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 대해 "아무도 이사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인구 가운데 주소를 변경하는 비율이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12개월 내 이사할 계획이 있는 가구 비율도 약 7%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핵심 원인은 팬데믹 당시 받은 초저금리 모기지다. 당시 2~3%대 금리로 대출받은 주택 소유자가 현재 6% 후반대 금리로 새 집을 사면 금융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집을 팔고 이사할수록 손해가 커지는 이른바 '락인 효과(lock-in effect)'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주택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 높은 집값과 금리에 구매자는 시장 진입을 미루고, 기존 소유자는 낮은 금리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매물을 내놓지 않는다. 거래량은 감소하지만 매물이 쌓이지 않으면서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구조다.
실제로 미국 가구의 약 75%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 가격은 30만 달러 이하인 반면, 중간 가격대 주택은 4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첫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도 현재 40세로 2008년 30세보다 높아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여러 주택 가격 지표에서 "균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주택 시장 폭락 사태와의 유사성을 지적했다.(김경림 기자)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美 중간선거 앞두고 '데이터 센터' 여론 주요 과제 부상
미국인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반대 여론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전했다.
2일(현지시간) 모닝컨설턴트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지난 7월에 AI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지난 5월의 갤럽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AI 데이터 센터가 건설되는 것을 반대했다.
AI 사용은 크게 반기면서도 데이터 센터 건설에는 부정적인 셈이다.
이런 괴리는 AI 붐을 둘러싼 핵심적인 정치적 과제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모두 직면한 문제가 됐다.
BI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곤혹스러운 난제"라며 "그는 엄청난 에너지 소비에도 데이터 센터를 전폭적으로 옹호하며 자신의 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도록 이끌려 한다"고 진단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 센터에 대한 여론조사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것이 문제라는 점을 직접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왕실 독립' 해리 왕자, 英 복귀해 자녀들 보낸 학교 학비는
영국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에 정착했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두 자녀를 영국의 초호화 사립학교에 입학시키며 현지 복귀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연예 섹션 페이지식스는 해리 왕자 부부의 장남 아치 왕자와 장녀 릴리벳 공주가 이번 주부터 연간 학비가 3만5천달러를 웃도는 영국의 사립 예비학교에 다닐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만5천달러는 영·미 양국의 일반 사립학교 평균 학비를 두 배가량 웃도는 규모다. 영국 내에서도 런던 일대 최상위권 명문 사립 예비학교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학교는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대형 잔디 구장, 보트·카약 선착장까지 갖춘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캠퍼스 내부에는 전용 극장과 조리 실습실, 공연 예술 센터 등도 마련됐다. 매체는 학생들의 안전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학교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6년 동안 거주한 뒤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최근 영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있던 1천400만달러 상당의 저택에서 나와 전용기를 통해 영국에 입국했다.
이들의 복귀는 지난 2024년 암 진단을 받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거리를 좁히고, 자녀들이 왕실 가족과 유대를 쌓도록 돕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부부는 찰스 3세 국왕 부부의 사저가 위치한 코츠월드 지역의 주택을 물색 중이다.
영국 이전 과정에서는 개인 순자산이 12억달러에 달하는 영국 대형 헤지펀드 마셜웨이스의 이언 웨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재정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 국왕과의 관계 개선 조짐과 달리, 형인 윌리엄 왕세자와의 앙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재헌 기자)
◇ 힐튼 "亞 관광시장 성장세 견조…인도가 향후 10년 주도"
호텔체인 업체 힐튼이 중국의 소비 부진에도 인도와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앨런 와츠 힐튼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방송에 출연해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힐튼의 지난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객실당 매출(RevPAR)은 1%를 조금 웃도는 증가에 그쳤다.
와츠 사장은 이를 중국의 소비심리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반면 북아시아와 인도의 RevPAR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4개 시장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 역내 여행 수요가 호텔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숙박의 약 80%가 아시아 지역 내 여행객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와츠 사장은 "모든 가격대의 호텔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빠른 인프라 투자와 여행 수요 증가, 중산층 확대, 교통 연결성 개선이 아시아 숙박업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츠 사장은 특히 인도가 향후 10년간 세계 여행·관광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시장이라고 주목했다.
힐튼은 인도에서 60개 호텔을 건설 중이거나 개발 단계에 두고 있으며, 주요 파트너들과 추가로 400개 호텔에 대한 개발 약정을 확보했다.
와츠 사장은 인도 종교 관광이 힐튼의 주요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인도 주요 순례지에 막대한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글로벌 호텔 브랜드 공급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中, 일본행 항공편 대거 취소…"한국·태국 등으로 이동"
중국과 일본 간 외교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 본토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여행객들이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 플라이트마스터(Flight Master)는 지난 7~8월 중국 본토와 일본을 오가는 예정 항공편 가운데 2천312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예정 항공편의 3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중국 항공사들은 일본행 수요가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수요가 강한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항공편 공급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7~8월 중국 본토 출발 국제선 가운데 일본은 상위 3개 목적지에서 밀려났으며,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가 일본을 앞질렀다.
중국 항공업계 전체로는 여름 휴가철에도 여행 수요가 견조했다. 플라이트마스터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본토 항공사들의 여객 수송량은 1억5천36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수송량도 3.1% 늘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간 여행 수요는 양국의 외교 갈등이 심화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악화했으며, 중국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여행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일본이 지난 7월 1일부터 외국인 방문객의 비자 수수료를 인상한 점도 중국인 관광객의 일본 방문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년 동월보다 56.1% 급감했다. 올해 1~7월 누적 중국 본토 관광객도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다.
중국 본토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편 공급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46.4% 수준까지 줄었다. 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홍경표 기자)
◇ 영수증 물품명 지운 아마존…'AI 때문?'
아마존이 영수증에 상품의 정확한 이름 대신 일반적인 설명이 표시되도록 발송 방식을 변경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올여름부터 일부 아마존 고객의 주문 확인서와 주문 관련 이메일에는 구체적인 상품명 대신 포괄적인 설명이 표시되고 있다.
이를테면 자동차 엔진 에어필터는 이메일에서 자동차용품으로 표시되며 주문 상세 정보는 아마존 웹사이트나 앱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런 변화는 고객들의 반발을 불렀는데, 아마존은 앞서 2020년에도 이메일에 비슷한 변경을 적용했다가 결국 되돌린 바 있다.
레딧에서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 게시물에는 최근 두 달간 4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오늘 이런 사실을 알아챘는데 정말 싫다"며 "그동안 업무용과 가정용으로 나눠 물건을 주문했는데 이제 배송될 때 무엇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면 일일이 클릭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들은 업무용 구매 내역을 관리하거나 아마존 이메일에서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가계부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변경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측은 이번 변경에 대해 "고객이 주문에 관한 최신 정보를 앱과 웹사이트에서 확인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앱과 웹사이트 밖에서 공유되는 고객 정보를 줄여 개인정보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 레딧 이용자는 "인공지능(AI) 도구가 판매 데이터를 쉽게 수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민재 기자)
◇ "온타리오호로 안 바꾼다"…맵퀘스트, 앱스토어 1위 등극
맵퀘스트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폰 앱에 등극했다.
맵퀘스트는 2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기준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와 ESPN 판타지 스포츠를 제치고 무료 앱 1위를 차지했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는 무료 앱 순위 8위에 올랐다.
시장 조사기관 앱피겨스(Appfigures)에 따르면 맵퀘스트의 다운로드 수는 6,295% 증가했다. 하루에만 약 21만 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하루 1천건 미만이던 이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때 구글과 애플의 지도 서비스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졌던 맵퀘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명칭 변경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인기 회복의 계기가 됐다.
1996년 설립된 디지털 지도 서비스인 맵퀘스트는 지난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온타리오호 이름 변경 요구에 따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행정명령을 통해 온타리오호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라고 요구했다.
맵퀘스트의 더그 버거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멕시코만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논의에 참여하고 사람들이 익숙한 이름을 유지하는 앱을 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 멕시코만의 이름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다만 맵퀘스트는 사용자가 호수 이름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는 도구를 출시했다.
맵퀘스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앱 사용량이 일주일 전보다 약 5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박지은 기자)
kphong@yna.co.kr
홍경표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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